포스코(POSCO)가 주목받는 이유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두 대형어를 직접 거론하며 최근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도약을 하려고 체력을 비축했다는 게 정 회장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최근 "미래 성장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M&A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등을 인수 가능 기업으로 언급했다. 그 중 정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은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다며 M&A 최우선 후보로 꼽았다.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운 포스코는 단연 M&A 시장의 큰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대기업이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포스코는 오히려 반대다.
게다가 6조원을 육박하는 현금 유동성 자산을 보유한 포스코로써 무리한 M&A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시장에서 추산하는 약 2조원의 대우인터내셔널의 인수가와 3~4조원대에 이르는 대우조선해양의 가격을 합하면 최대 6조원에 동시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금 유동성 6조원 육박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는 포스코에서 시너지 극대화란 군침도는 먹잇감이다. 포스코가 욕심을 내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메리트 있는 매물이 가장 큰 매력이다.
현재도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 수출 물량의 20%를 취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미얀마 가스전 등 해외 자원 개발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미얀마 가스전은 상업생산이 이뤄지는 시점부터 향후 30년간 100억달러 이상의 매출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 24%도 메리트를 갖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포스코는 장기적으로 국내외 5000만톤 조강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해외판로 개척이 절실한 상황이라 세계 주요지역에 판매망을 구축한 대우인터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대우인터는 해외 자원개발과 비철금속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 정준양 회장이 올해 추진할 M&A 가운데 대우인터내셔널이 1순위라고 말할 정도다.
정 회장은 최근 2009년 기업설명회 및 CEO포럼에 참석해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가운데 검토 결과 자원개발과 마케팅 강화라는 시너지 효과는 대우인터내셔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동희 사장은 역시 "해외 시장 개척과 자원개발 사업 등의 시너지를 고려해 대우인터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올해 9조3000억원의 투자액 가운데 성장투자로 할당된 3조원은 M&A를 위한 예비비로 보면 된다"고 밝혀 올해 M&A에 의지를 드러낸바 있다.
나은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수출 가운데 50% 이상을 철강이 차지하고 있고 종합상사 중 가장 많은 해외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며 "포스코의 물량이 많이 확대된 상황에서 트레이드와 자원개발상 시너지가 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조선 M&A 시너지 효과↑
2010년 포스코의 M&A 행보는 대우인터내셔널만이 아니다.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놓고도 또다시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도 지난 12월 대우조선 재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자문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인수가가 6조원 내외였지만, 올해는 기업가치가 절반이상 떨어져 3조~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여기에 포스코는 대우조선이 조선용 후판의 주요 고객사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에서 시너지효과가 높다는 평가다.
정준양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시장에 나오면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정 회장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아무런 제안을 받지 못했지만, 제안이 들어온다면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대우건설은 포스코건설과의 시너지가 크지 않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포스코의 인수설에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