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되고 그동안 관망세로 전환했던 역외세력의 달러매도가 재개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단기급락에 대한 부담과 당국 개입 경계감이 1120원을 쉽게 내주지 않고 있다.
수급에서도 1120원대 후반에서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면서 1130원선이 단기 고점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고 1120원대 초반에서는 저점매수와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새벽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NDF 선물환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은 상승도 하락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원화강세 여지를 높이고 있지만 강한 개입 경계 속에 1110원대 진입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1120원선이 전일에 이어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역외매도 재개여부와 당국의 개입이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상승 재료와 하락 재료의 혼재 속에 달러/ 원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하락폭을 확대하기도 어려운 모습"이라며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 약화와 위안화 절상 기대감 등은 달러/ 원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으나 1120원에서의 강한 개입 경계심 속에 추가 하락도 여의치 않은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금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제한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는 역외와 1100원 진입을 앞두고 경계심을 강화시키고 있는 당국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의 정미영 리서치팀장은 "금일은 환율을 움직일만한 대외 변수 부재 속에 당국의 개입 경계로 1120원 초중반 등락이 예상된다"며 "역외의 투기적 원화매수를 ‘위험’수준으로 정의한 당국의 개입 가능성으로 1120원을 단기 지지선으로 설정한 채 대외변수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