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비교적 대량의 국채선물 매수에 나선 점이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게 다소 부담이라는 얘기도 나왔지만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가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는 것이 시장의 전언이다.
1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4.23%로 3bp 내렸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도 4.78%로 3bp 내렸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9.58으로 13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937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하며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 은행도 1578계약 매수우위를 보이며 매수에 힘을 보탰다. 반면 증권과 투신은 각각 4088계약과 2254계약을 순매도하며 대응했다.
통안물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91일물과 364일물 통안채는 전일 종가인 2.32%와 3.27%에 최종고시됐다. 통안 2년물은 4.18%로 1bp 내려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데다 최근 강세가 지속되며 금리가 빠르게 내린 것은 부담 요인이었다.
또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인상이 국내에 다시한번 출구전략 이슈를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점쳐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를 보인점은 시장을 지지하는 재료였다.
외인의 매수와 함께 국채선물 미결제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점은 추가시세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우며 시세를 끌어올렸다.
기술적 지지선도 지켜지고 있는 점도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 했다.
또 추가랠리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도 저가매수의 유입을 도왔다. 여기에 전날 동시호가에서 급하게 내린 시세를 되돌리려는 심리가 발동, 전날 약세에 대한 갭매우기가 관측된다는 얘기도 들렸다.
다만 장중 내일 한은에서 통안채 비정례 입찰이 실시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점이 시장에 혼란을 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전중 "계획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이던 한은 관계자는 "한다, 안한다 직접적으로 말할수 없다"는 아리송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어제의 시세하락을 기술조정으로 판단해 외국인들이 매수세가 나왔다"며 "당장 정부쪽에서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고 보면 더 빠질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트상으로도 추세적인 단기상승흐름이 여전하다보니 저가매수가 유입됐다"며 "금리수준으로 4%에 대한 시도가 나올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는 또 "기술적으로 5일 이평선인 109.30이 지지선이 되는 중인데 내일은 이선이 109.40까지 올라올 듯하다"며 "가격자체로 보면 밀릴 가능성 없다"고 단언했다.
단기적인 매수장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다음주 10년물 입찰까지는 시간조정정도 가능해 보인다"며 "입찰이후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금리가 많이 올라 약세로 시작할수도 있었는데 전일 종가가 많이 밀린데다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갭업출발했다"며 "예상과 다른 시작에 관망세가 짙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중 내일 통안채 비정례입찰에 대한 소식에 시장이 동요하기도 했다"며 "통안채 거래가 잘 안되는 분위기였고, 선물-국고 3년-5년-10년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외국인이 6000계약가까이 선물을 꾸준히 매수한 점이 장이 약해질때마다 지지력을 제공한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의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환율하락 등과 관련해 109.80선을 목표로 움직이는 듯하다"며 "이는 국고 3년 기준 4.10%후반대인데 4.20%이하는 과매수(오버슈팅)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