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조립 PC 가격이 몇몇 핵심 부품의 공급 부족 현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IT분야 리서치기관인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PC에 사용되는 반도체 부품의 가격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7.8% 가량 하락해 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반도체 부품 가격의 오름세는 D램 메모리 칩 가격이 23% 가량 상승한 것 때문이다. D램은 총 PC 제조단가 중 약 10%를 차지한다.
가트너의 벤 리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PC 생산 비용 매년 꾸준히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만일 주요 부품 가격이 떨어지지 않거나 상승한다면 PC 생산 비용은 시장의 예상을 웃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평면 모니터의 생산 가격 역시 올해 공급 부족으로 약 20%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하드 드라이브와 광디스 드라이브도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공급 부족 현상은 주요 부품 업체들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설비투자를 뒤로 미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2세대에서 3세대 칩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 D램 업계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제품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만의 디램익스체인지(DramXchange)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순 이후 DDR3s 현물가격은 3.1달러로 23%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