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992년 국내 주식시장이 대외 개방한 이후로 따져도 2년을 빼고 매년 1월에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
올해에도 이같은 외국인의 1월 순매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증권은 5일 '독특한 계절성-외국인 매매의 1월 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2000년 이후 최근 10년동안 2008년을 제외하고 매년 외국인들이 1월에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이 10년 120개월 중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한 월 수는 68개월로 57%였다. 하지만 1월만 떼서 따져보면 90% 순매수한 셈이다.
매수 규모 또한 01년, 04년, 06년 등 3년은 1월에 순매수한 금액이 해당 년도 월별 금액 중 가장 많았다.
국내 증시가 대외개방한 1992년 이후 18년 동안 1월에 순매도한 해는 딱 2년에 불과했다. 최근 순매도했던 2008년 1월은 미국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 문제가 돌출됐던 때다.

김학균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같은 현상의 이유를 △ 연말 북클로징 △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 메리트 등으로 설명했다.
즉, 손실을 본 펀드는 절세효과를 노려 손실을 확정키 위해, 이익을 본 펀드는 수익률 고정을 위해 연말에 일찍 장부를 마감한다는 것. 그리고 새해 1월에 거래를 활성화하면서 외국인 매매의 1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
물론 미국 주식형펀드에서 연간 단위로 자금이 유출됐던 해는 02년과 08년 2년에 불과하다.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1월에 자금 집행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주식시장은 늘 다른 이머징 국가에 비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존재해왔다. 저평가 상태가 계속됐기에 외국인의 자금이 쉽게 유입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김 팀장은 외국인의 1월 순매수 현상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를 바꿀 만한 별다른 악재가 없고, 연초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한국 관련 해외펀드 자금 또한 유입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수급측면에서 외국인의 순매수는 1월뿐만 아니라 2/4분기 중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미국의 통화정책이 긴축(금리인상)으로 돌아서기 전까지는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바뀔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