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위즈게임즈, 수의적 해결...임시사용 동의 얻어
[뉴스핌=김동호 기자] 프로야구 현역선수 성명권 사용을 두고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의 선수협회에 대한 상이한 대응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손민한)가 현역 선수들의 성명권 등에 대한 사용 금지를 요구한 가운데 CJ인터넷은 KBOP와의 계약을 이유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네오위즈게임즈는 선수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간다는 상반된 대응방식을 보였다.
이에 31일 선수협측은 CJ인터넷에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에서 현역선수 408명의 성명 등의 사용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선수협측은 "CJ인터넷이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의 성명 등에 관한 사용금지를 주문한 법원의 결정문과 이에 따른 집행관의 공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현역선수들의 성명권 등의 사용에 대한 사전협의와 동의를 요구하는 선수협회와 대리인에게 일체 대응하지 않은 채 이미 해지된 KBOP와의 선수초상사용계약을 빌미로 지속적인 침해행위를 계속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측은 "CJ인터넷이 더 이상의 침해행위금지를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수령하고도 부당한 사용을 계속할 경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CJ인터넷은 선수협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마케팅자회사인 KBOP와 CJ인터넷이 체결한 선수성명 등 사용권에 대한 계약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최근 은퇴선수의 성명권 등 사용금지에 관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은 현역선수에 대한 초상권 사용과는 무관하다는 논리다.
CJ인터넷 관계자는 "최근 있었던 법원 결정의 취지는 KBOP와 CJ인터넷의 계약 대상에 은퇴선수는 해당이 안된다는 것"이라며 "현역 선수의 초상권 사용 등의 경우는 명백히 계약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선수협회측은 주장은 억지"라고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10년까지 선수들의 실명 및 초상권 사용에 대한 권리를 KBOP가 위임받고 있다"며 "선수협회는 이를 알면서도 마치 자신이 KBOP의 권리를 갖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온라인야구게임 '슬러거'를 운영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는 선수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현역선수들의 이름 등에 대한 임시적 사용 동의를 얻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선수협측에 기존침해에 대한 사과와 향후 성실한 자세로 협의할 의사를 전달, 최근 있었던 은퇴 선수에 대한 법원의 판단과 이에 따른 당사자 간의 최종적 합의 도출시까지 선수들의 성명 등 임시적 사용에 대해 동의를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는 협의기간 동안 선수들의 이름과 사진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물론 프로야구단의 이름과 로고 등은 사용이 중지된다.
네오위즈게임즈측은 "KBO 공식 라이선스가 이용자분들께 드리는 재미를 잘 알고 있다"며 "현재 계약 연장을 위해 유관 기관과 협의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