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체제시 야전 일꾼은 홍보등 대외업무 부서원들이다.
올해의 경우 호재와 악재가 교차하면서 주요기업의 홍보라인은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었고 이는 뉴스사각지대인 연말이라고 해서 소홀히 할수 없는, 처음이자 마지막의 역할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라도 주요기업의 홍보라인은 항시 비상모드여야 한다.
2010년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인 29일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특별사면 조치가 단행됐고 이에 대한 삼성측 대응은 눈여겨 볼 만 하다.
삼성그룹측은 이에 곧 바로 비공식 논평을 통해 정부와 국민께 감사의 입장을 표시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전 회장의 사면결정을 내린 정부와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이 전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삼성그룹이 이 전 회장의 특별사면조치에 신속히 입장을 정리하고 전달한 것은 흐트러지기 쉬운 연말에도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철저히 대처한 홍보라인의 시스템적 대응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문제는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소식이 터졌을 때다.
모 그룹의 경우 핵심 계열사의 제품에 대한 문제점이 세밑에 언론에 노출됐다.
하지만 해당사 관련 업무자들은 휴가등의 사유로 거의 무방비 상태였고 이에대한 해명작업도 반 형식적으로 진행되면서 곤혹을 치뤘다.
국내 굴지의 한 건설사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기업에 대한 악재와 호재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시장에 대한 '이해구하기' 작업은 연말 분위기속에서 느슨했다는 게 관련 업계의 평가다.
홍보조직은 기업의 스피커다. 스피커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고, 그게 연말에 발생한 사안이라면 일년 농사가 막판에 망쳐질 수 있다.
한해를 마감하는 현 시점에 기업의 스피커들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새해에 대한 인상이 지난해에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