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12명의 투자 전략가들이 제출한 S&P500 지수의 내년 목표치는 평균 1239포인트로 지난 주말 1102포인트 종가 대비 12% 상승률을 예상하는 셈이다.
하지만 내년 목표치가 낮게는 1120포인트, 높게는 1350포인트로 크게 벌어져 있었다.
이들은 2008년에 큰 타격을 입었던 투자자들이 2009년에는 회복했다면 2010년은 "수익을 보전하고 위험을 관리해야 하는 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2010년 미국 주요 기업들의 순익이 평균 76달러 정도로, 올해보다 약 24% 정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사이드(Buy-side) 6명 그리고 셀사이드(Sell-side) 6명으로 구성된 이번 최고 전문가들의 조사에서는 그 누구도 내년 미국 경기 회복이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보지 않았다.
전문가들이 제출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낮은 쪽은 약 2.3%, 높은 쪽도 4% 정도에 그쳤다. 이는 통상 경기 침체 이후 역사적으로 기록한 회복기의 평균 6%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완만한 것이다.
이와 관련, 푸트남 인베스트먼트의 제프리 나이트 수석자본시장위원은 "연방준비제도가 부채를 민간에서 공공 쪽으로 사실상 이동시킴으로써 금융시장이 나아질 때까지 계산을 해야 할 일정을 뒤로 미룬 셈"이라면서 "이 같은 과정을 제대로 제어하는 일은 수많은 위험을 동반하고 있으며 이것이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런스는 "전문가들은 대부분 내년 증시 상승세가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면서, "이는 앞으로 6개월 정도의 단기적인 전망 외에는 아직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 상태에서의 견해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경기가 개선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시장에 넘쳐나던 유동성이 흡수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경기 회복세가 활발하지 않다면 투자자들은 "부진한 성장률에 조달 비용은 높아지는, 게다가 조세 부담은 당연히 무거워지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판단에서 골드만삭스는 S&P 500지수가 1300선까지 올라섰다가 연말에는 1250선으로 후퇴한 채 마감할 것으로 보았으며, 모간스탠리도 이 지수가 1220~1240선까지 오버슈팅한 뒤에 한 걸음 물러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배런스는 소개했다.
다만 성장률이 3%~4% 정도이고 인플레 압력도 낮은 '골디락스' 양상이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었으며, 전문가들 중 절반 정도는 연준이 제로금리를 내년말까지 고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