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여전히 이 판단지수는 6분기째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고, 설비투자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흥시장 경제가 주도하는 경기 회복으로 수출 및 생산이 개선되고 있지만, 엔화 강세와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한 부담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일본은행(BOJ)은 올해 4/4분기 대기업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가 지난 3/4분기보다 9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 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전분기에서 6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 27이었다.
올해 대기업들의 전산업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대비 13.8%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지난 3분기 조사 때의 2008 회계연도 10.8% 감소 계획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당초 11.3% 감소세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악화된 것.
특히 대기업 제조업의 2009 회계연도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대비로 28.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의 25.6% 감소 전망에 비해서도 후퇴한 것으로, 12월 기준으로 1973년 조사 개시 이래 최대 감소 폭으로 기록된다. 또한 설비투자 실적으로 비교할 경우에도 사상 최대 감소 폭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대기업 제조업체들의 3개월 후 단칸지수 전망은 마이너스 18로 이번 분기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4/4분기 대기업 비제조업의 업황 판단지수는 지난 9월보다 2포인트 개선된 마이너스 22를 기록, 당초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했다. 다음 분기 전망치는 마이너스 19로 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견기업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10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 30를 기록했으며 같은 중견 비제조업 업황지수도 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 29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마이너스 40을 기록해 지난 9월에 비해 12포인트 개선됐으며 비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마이너스 35를 기록, 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 제조업체들은 올해 엔/달러 평균 예상치를 92.93엔으로 전망해 지난 9월 조사보다 1.57엔 하락했다.
회계연도 상반기 엔/달러 평균 예상치는 94.90엔, 하반기 예상치는 91.16엔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 대해 일본 농림중앙금고 연구소의 미나미 다케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엔 환율 전망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들의 다음 분기 업황 전망도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일본 기업들이 더블딥에 직면한 수출 주도의 경제구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일본은행(BOJ)이 이번주 정책회의를 통해 추가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생산과잉과 물가하락으로 인한 디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