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자 로이터통신(Reuters)은 150명이 넘는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주요국 경제전망 월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전망이 도출되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우 12월부터 일자리 감소세가 거의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고, 유로존 경제도 최악을 지나 내년에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두바이 위기와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강등 사태는 사상 최저 금리 여건에서도 여전히 대출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낮은 물가와 높은 실업률 그리고 재정 위기 우려로 인한 시중 금리 상승 위험 등으로 인해 중앙은행이 2010년까지 저금리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어스 수석 미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1% 혹은 그 미만이고 실업률이 10%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긴축정책을 경제적으로 정당화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치어스는 2011년까지 낮은 기준금리, 낮은 물가 그리고 높은 실업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G7 경제: 완만한 회복세 예상
이번 로이터폴 결과 전문가들은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내년에 2.8%(평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1월 조사 때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미국 /44분기 성장률을 3%로, 내년 1/4분기 성장률은 2.7%로 내다봤다. 11월 조사 때는 각각 3%, 2.5%를 예상했다. 응답자들은 내년 성장률은 2.8%로 예상했다.
내년 미국의 인플레율은 평균 2.0%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11월 조사 결과에 비하면 0.2%포인트 상승한 것.
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거시지표의 혼조 양상에도 불구하고 경기 전망을 좀 더 낙관했다.
JP모간의 부르스 캐스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1월 고용보고서 등으로 볼 때 경기 상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미국 경제가 잠재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 미국의 재정적자 악화 양상이 멈출 조짐은 없다는 판단이 우세했다. 47명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올해 GDP 대비 10%에 이를 적자 규모가 내년에도 9%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 외 다른 주요국들 중에서 영국 경제 전망이 가장 어두운 편이었다. 내년 영국 성장률 전망치 컨센서스는 1.1%로 11월 조사 때와 비교해 변함이 없었다. 올 4/4분기 0.4% 성장한 뒤 내년 1/4분기에는 0.3%로 성장률이 약간 둔화될 것을 전망했다.
내년 영국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1%로 영란은행의 안정목표치를 살짝 웃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영국 재정적자 비율이 선진국들 중에서 가장 높은 GDP 대비 1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 선거에서 노동당이 패배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유로존 경제는 다시 경기침체에 빠져들지는 않을 것이지만 올해 4/4분기에 성장률이 0.5%를 기록한 뒤 내년 1/4분기에는 0.3%로 둔화될 것을 예상했다.
일본의 경우 내년 1/4분기와 2/4분기에 각각 0.2%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3/4분기에는 0.4%로 약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금리 전망: 내년 말까지 저금리 유지할 듯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조사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고용부진 등의 상황을 감안해 내년 4/4분기에 가서야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으로 에상했다.
이 같은 예상은 11월 조사 때의 3/4분기 전망과 비교할 때 뒤로 후퇴한 것이다.
최근 벤 버냉키 의장도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상당한 기간 동안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유럽중앙은행(ECB)은 현행 기준금리를 적어도 내년 10월까지는 고수한 뒤 내년 연말까지는 1.5%선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행(BOJ)의 경우 적어도 2011년 하반기까지는 현재의 0.1% 기준금리를 고수할 것으로 봤으며, 영국은 내년 3/4분기까지 사상 최저인 0.5%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과 일본 그리고 영국 등이 통화정책 전망은 11월과 비교해 변함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