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량의 매도 기조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물 압력을 가했으나 비차익거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부담을 급격히 줄였다.
지수가 1650선을 회복하면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18.56포인트, 1.14% 오른 1652.7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쿼트러플위칭데이인데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을 시사하자 장중 하락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이후 장막판 외국인 현물 매도세가 줄어들면서 프로그램 매물 부담감도 일정부분 상쇄됐다. 전날까지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이어지면서 유입된 매수차익이 장중에 지속적으로 청산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600억원 가까운 매수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100억원규모, 개인은 540억원 규모의 매도세를 나타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차익거래에서 647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가 진행됐으나 비차익거래에서 1조 152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 흐름이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로 다시 돌아서면서 3일만에 다시 백워데이션(선물대비 현물 저평가) 국면으로 들어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시 올라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78만 8000원으로 전날보다 1.29% 상승했고 POSCO가 57만원으로 2.89% 올랐다.
KB금융이 3% 가까이 급등했고 신한지주도 1.09% 올라서는 강세를 띄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통신업이 2% 넘게 급등해 상대적인 강세기조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흐름을 보이면서 전일비 2.67포인트 오른 489.45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서울반도체가 2.29% 올랐고 셀트리온도 1.76% 오르면서 랠리를 펼쳤다.
아이폰 수혜주의 급등이 이어지면서 소액결제주인 모빌리언스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다날도 8% 가까이 급등하는 특징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해외 돌발 악재 등이 남아있으나 60일선을 탄탄하게 지키고 만기일을 무사히 넘기면서 연말랠리 기대감을 이어갈 흐름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60일선을 뚫고 올라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 개인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도 가담한 것 같다"며 "외국인이 장막판 현물 매수 흐름에 동참해줘 선물에서 변동성이 좀 있었지만 방향성 자체가 좌우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매도가 크지 않으면서 연말랠리 기대감도 이어가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외국인이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에서 매수세를 보이면서 시장 반등에 힘이 실렸다"며 "추세적으로 연말랠리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불확실한 대외 악재들이 아직은 남아있어 급등세 보다는 중장기적 상승추세 유효한 채 소폭의 랠리를 이어가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