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이번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관련 취약국가들의 자금조달 환경을 자극할 가능성마저 배제하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전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를 '부정적 관찰대상(Negative Watch)'으로 표시함에 따라 현재의 신용등급인 'A-'에서의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A1 등급을 유지해 온 무디스도 현재 '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 중(Review for Downgrade)'이고, Fitch(A-)도 장기전망을 'Negative'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그리스는 두바이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그리스의 경우 이미 재정 부담이 높아지면서 올해의 재정적자와 공공적자 규모가 GDP의 13%, 110%, 2010년에는 GDP의 15%, 120%에 달할 것으로 돼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에 부담이 돼 왔다.
또 지난 10월 출범한 신정부의 재정적자 축소계획이 소극적으로 비춰지면서 외부 연구기관에서 재정적자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신 애널리스트는 "그리스의 경우 유동성 위기로 인한 디폴트가 아니라 장기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리스는 지난 11월초 유로채권시장에서 국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성공했고, 내년 그리스 채권의 만기도래 규모도 상반기 166억유로 외에 없어 단기 유동성 리스크는 높지 않은 편이란 설명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을 수는 있지만, 그리스의 문제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장기적인 재정부담 심화에 따른 장기채무상환 능력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그는 "그리스 신용등급 하락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불안감의 확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관련 취약 국가들의 자금조달 환경을 자극할 가능성은 있다.
특히 신 애널리스트는 "2010년 ECB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이에 따른 유동성 환수로 해외자금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차입코스트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접한 동유럽 국가들의 신인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