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 200대 기업, 존경받는 기업...두산의 꿈
[옌타이(중국)=이규석 기자]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3일 저녁 중국 옌타이에서 "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길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독자 기술 확보에 있다. 내년에는 매출 24조원과 1조5천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 밥캣 인수 시점이 경기침체가 온 시기였기 때문에 어려움 보냈지만 자체적인 구조조정 통하고 해서 올해 1/4분기부터 점점 회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경영실적과 관련,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저조한 수준이지만 매출 22조원, 영업익 7500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며 "선전한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회장은 두산의 중장기 비전도 분명히 했다. 그는 "두산이 113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인데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는 초석을 다지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며 "포춘 500대 기업에 두산이 올해 처음 진입을 했다. 2020년대에는 200대 기업에 드는 것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특히 "두산이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그와 상관되는 사회공헌활동도 열심히 해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두산의 비전이고 꿈"이라고 강조했다.
박회장은 내년 경영변수와 관련, "환율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어서 모르겠지만 지주회사에서는 달러당 1100원대에서 왔다갔다 할 것이라고 한다"며 "그룹에서는 현재 캐시플로우를 가장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일각에서 두산그룹의 유동성을 둘러싸고 오해들이 있었다"고 전제한 뒤 "그룹에서는 2조 6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연말까지 잘하면 3조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캐시플로우를 적정선에서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회장은 내년 경영목표에 대해 "올해 50% 수준인 해외매출비중을 내년에는 60%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도 올 예상치보다 각각 12%, 100%씩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주회사 출범이후 이사회 중심의 경영이 정착되는 등 두산을 둘러싸고 있던 불안정요인은 이제 거의 해소됐다"며 "내적 과제들을 털어낸 만큼 앞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이를 위해 그동안 인수했던 밥캣, 두산밥콕, 스코다파워 등 해외 계열사들과의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인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 현지 밀착마케팅과 러시아, 남미와 같은 신흥시장 개척 등 해외시장 공략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회장은 하이닉스반도체, 대우조선해양 등에 대한 M&A 의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현재 두산 계열사와 전혀 업종이 같지 않고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두산에서도 한때 검토했지만 그만 뒀다. 지금은 M&A 대상기업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회장은 또 '지난해 금융 위기 때 위기 수준이 100이라면 지금은 얼마나 회복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때 비해서는 나아졌다. 우리 그래프 보면 중국 시장은 작년보다 더 좋아졌고 북미 시장하고 미국만 해도 1/4분기부터 서서히, 아주 슬로우지만 회복하고 있고. 수치로 한다면 50이하로 내리지 않았을까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