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재계 1, 2위의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다른듯 닮아 있다.
영위하는 사업 자체가 전혀 달라 각자의 길을 가고 있지만 그룹 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의 당면과제는 공통점이 많다.
두 그룹은 현재 지주회사 체제로의 지배구조 전환 문제가 중요한 현안이다.
안정된 경영이나 오너십 발휘를 위해서라도 순환출자 고리는 끊어야 한다는 게 그룹의 기본 방향이다.
스타트는 현대차그룹이 먼저 끊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현대제철과 현대모비스의 지분 '사고팔기'를 통해 '현대차→기아차→현대제철→현대차'로 이어지는 고리는 끊은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갈길이 멀다. 지주회사 체제로 완전한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아 있는 순환고리를 끊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계열사를 지주회사로 만드냐도 관건이다. 시장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현대모비스 부회장 겸직과 일련의 지분변동 양상을 통해 현대모비스가 지주회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반면 정의선 부회장이 31.88%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는 글로비스의 지주회사 낙점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또 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합병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되는 상황이다.
삼성그룹도 지주회사 전환이 최대 숙제다.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에버랜드로 이어지는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대외적으로도 지주회사 전환을 약속한데다 금융지주사법이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지주회사 전화시 쏟아부어야 할 자금 등의 어려움이 약간은 줄어든 상태다.
삼성그룹은 현재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공식적으로 움직임이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계열사들의 합병이나 추가 상장 움직임 등 일련의 상황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단적으로 삼성생명의 내년 상반기 상장 추진 발표는 지배구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두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지배구조 안정을 통해 경영에 좀 더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셈"이라면서 "한국경제에 미치는 두 그룹의 기여도를 놓고 볼 때 전환 작업에서 경영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흡한 관련 제도 정비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차세대 재계 오너로 꼽히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원활한 경영권 승계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현대차그룹은 정 부회장이 경영전면에 나서면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에 탄력을 받고 있는 반면, 삼성그룹은 이 전무의 경영 역할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연말인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위하는 사업 자체가 전혀 달라 각자의 길을 가고 있지만 그룹 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의 당면과제는 공통점이 많다.
두 그룹은 현재 지주회사 체제로의 지배구조 전환 문제가 중요한 현안이다.
안정된 경영이나 오너십 발휘를 위해서라도 순환출자 고리는 끊어야 한다는 게 그룹의 기본 방향이다.
스타트는 현대차그룹이 먼저 끊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현대제철과 현대모비스의 지분 '사고팔기'를 통해 '현대차→기아차→현대제철→현대차'로 이어지는 고리는 끊은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갈길이 멀다. 지주회사 체제로 완전한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아 있는 순환고리를 끊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계열사를 지주회사로 만드냐도 관건이다. 시장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현대모비스 부회장 겸직과 일련의 지분변동 양상을 통해 현대모비스가 지주회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반면 정의선 부회장이 31.88%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는 글로비스의 지주회사 낙점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또 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합병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되는 상황이다.
삼성그룹도 지주회사 전환이 최대 숙제다.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에버랜드로 이어지는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대외적으로도 지주회사 전환을 약속한데다 금융지주사법이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지주회사 전화시 쏟아부어야 할 자금 등의 어려움이 약간은 줄어든 상태다.
삼성그룹은 현재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공식적으로 움직임이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계열사들의 합병이나 추가 상장 움직임 등 일련의 상황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단적으로 삼성생명의 내년 상반기 상장 추진 발표는 지배구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두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지배구조 안정을 통해 경영에 좀 더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셈"이라면서 "한국경제에 미치는 두 그룹의 기여도를 놓고 볼 때 전환 작업에서 경영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흡한 관련 제도 정비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차세대 재계 오너로 꼽히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원활한 경영권 승계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현대차그룹은 정 부회장이 경영전면에 나서면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에 탄력을 받고 있는 반면, 삼성그룹은 이 전무의 경영 역할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연말인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