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은 바니 프랭크 위원장이 제안한 이번 청산시스템 도입 제안은 막대한 외환 거래 규모를 감안할 때 어떤 청산소도 감당하기 힘든 것이며, 금융시스템에 또다른 위험 요소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 미국 대형은행 고위 관계자는 "기업들은 우리가 위기를 초래한 것도 아닌데 왜 이런 규제를 받아야 하느냐면서 곤혼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외환 거래 규모는 하루에만 3조 20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 중에서 약 2/3 정도가 기업들이 환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활용하는 파생상품 거래.
은행권 관계자들은 중앙 청산소를 통할 경우 기업들의 환 헤지 비용이 더 증가할 것이며, 나아가 별도의 담보를 설정할 것을 요구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은행권의 이 같은 주장이 별로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FT는 일부 환 헤지를 이용하는 큰 손들은 미국 의회의 움직임에 대해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오히려 작은 비용을 더 물고서 좀 더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 가격을 보장받는다면 그 편이 낫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법안을 제안한 프랭크 의원은 이것이 전체 장외파생 거래에 대한 규제 개혁과 관련된 것이며, 이런 점에서 장외시장의 스왑 및 선물환 등 외국환 파생 거래는 예외로 하자는 식의 주장은 은행권의 강한 로비 활동에도 불구하고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이 같은 제안이 의회에서 통과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