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박현 애널리스트는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4% 감소한 2.38조원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부문은 메모리 ASP 상승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LCD부문은 출하정체와 ASP 하락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며, 통신부문과 디지털미디어부문은 ASP 하락과 마케팅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2010년 2분기까지 동사 영업이익은 감소세로 전망된다"며 "메모리가격과 LCD패널가격이 하락하고, 통신/디지털미디어 부문의 경쟁심화로 마케팅비용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2010년 1/4분기, 2/4분기 영업이익으로 각각 1.57조원(-34% q-q), 1.20조원(-24% q-q)을 제시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장기전망은 긍정적이나 단기 불확실성으로 모멘텀은 약화될 전망"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대해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8만원을 유지한다"며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낙관적인 장기성장성과 약세장에서 방어주로서의 이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실적부진 전망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연간 실적개선 전망은 유효하다"며 "다만 반도체/LCD경기 약화로 2010년 상반기까지 실적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단기 모멘텀 약화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통상적인 가정 하에서라면 2010년 하반기 영업실적의 회복이 예상되고, 연간 실적은 레벨업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단기적인 투자관점을 견지하고 있다면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 중 삼성전자 부문별 전망.
부문별 전망
1. 반도체부문 - 메모리 수요확대는 낙관적이나 시기에 따른 기복 예상
DRAM, NAND 수요는 2010년에도 증가세가 예상된다. 1)임박한 PC 교체시기와 최근의회복세를 고려하면 내년에도 10%를 넘는 PC 성장이 기대되고, 2)스마트폰 비중 확대로 NAND 수요기반도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DRAM가격 상승으로 DRAM Contents증가가 둔화되고, NAND가격 상승으로 SSD 시장확대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우려요인이다.
2010년 메모리 수요확대 자체는 낙관적이나 시기에 따른 기복이 예상된다. 상반기 가격이 하락해야 하반기에 충분한 수요가 확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2010년에도 공정전환 위주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동사는 2010년 메모리부문에 5.5조원 이상의 Capex를 계획하고 있다. DRAM 46nm와 NAND 32nm 공정전환에 자금소요가 큰 만큼 공정전환 위주의 설비투자가 예상된다. 한편 추가적인 Capex 확대 여지를 남겨둔 만큼 시장상황에 따라 Capa 확대 가능성도 유효하다.
DRAM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선도적 지위는 확고하다. 56nm/46nm 공정전환에 이미 앞서 있고, 시장상황에 따라 신속한 Capa 확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NAND 부문에서 Toshiba와의 점유율 경쟁은 지속되겠지만, 높은 Embedded 비중으로 가격 프리미엄이 유지되는 만큼 수익성 우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2. LCD부문 - 2010년, 도전과 응전의 시기
2010년은 삼성전자 LCD부문에 있어 도전과 응전의 시기로 판단된다. 1)주거래선인
Sony의 부진이라는 부정적 요인과 2)LED TV 시장확대라는 긍정적 요인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Sony의 TV판매는 2010년까지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구조조정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엔화강세 기조도 유지될 전망이다. 대안으로서 중국 내고객기반을 강화하고 있지만, 단가인하가 수반되어야 하는 만큼 수익성에는 불리한 요인이다.
다만 동사가 LED-BLU 패널 생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가장 확고한 LED부품
조달체계를 갖추고 있어 LED TV 성장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 1)LED-BLU 패널에 대한충분한 공급능력은 신규 거래선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2)LED-BLU 패널 출하확대는ASP 상승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0년 삼성전자의 LCD시장
내 출하비중은 전년대비 하락하나 매출액비중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
회사측은 2010년 LCD부문 Capex가 3조원 이상일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중국 7.5세대투자 분을 고려하더라도 증량투자 여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T8-2-2에 대한
신규투자가 됐건, 기존 설비에 대한 증량투자가 됐건 추가적인 Capa 확대가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LCD TV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중국 내 M/S 확대가 필요하다. 2010년 상반기 동사의 M/S 추이가 여기에 대한 답이 될 수 있겠다.
3. 디지털미디어부문 – LED TV 가격하락과 마케팅비용 증가 예상
LED TV 가격이 4분기부터 하락함에 따라 영업마진 하락이 예상된다. 2010년 경쟁업체들의 LED TV 증산이 예상됨에 따라 경쟁심화에 따른 추가적인 판가 인하와 마케팅비용 증가가 불가피해 보인다. 삼성전자의 LED TV 출하량이 올해 250만대에서 2010년 1,000만대로 확대될 전망인 만큼 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익의 절대 규모가 낮아질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4. 통신부문 – 성장 지속 전망되나 마케팅비용 증가 불가피
2010년에도 핸드폰 부문은 사업자 친화적인 전략을 통해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출하량은 2009년 2.2억대에서 14% 증가한 2.5억대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1)다양한 수요에 대한 대응과 2)사업자와의 공동 프로모션 등이 필요한데 이는 마케팅비용 증가를 수반할 전망이다. 다만 1)중저가모델에 대한 플랫폼화 진전, 2)부품 공용화 진전, 3)해외생산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원가절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10% 내외의 영업마진은 가능해보인다.
삼성전자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만큼 멀티미디어 기능과 디자인 강화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10년신규모델은 올해보다 많은 25~30개에 이르며, 대부분 AMOLED 기반의 풀터치스크린을채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자체 모바일 플랫폼 Bada는 1)스마트폰 부문에서의 기술력확보와 2)S/W 플랫폼의 진전을 시사하는 것으로 고무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