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상품 다각화 통한 수익성 안정성 제고위해 시급"
[뉴스핌=신상건 기자] 생명보험사가 보험상품을 다각화해 수익 안정성을 높이려면 투자형 보험상품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투자형 보험상품 리스크 점검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변혜원 부연구위원은 15일 '생명보험사의 보험상품 다각화 추이와 수익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보사 보험상품을 보장성, 저축성과 투자형 상품군으로 구분할 경우 2003회계년 이후 전체 생보 수입보험료 중 투자형 보험 상품군의 비중(단체보험은 제외)이 1.6%에서 2008회계년25.9%로 높아졌다. 투자형 보험 상품군을 중심으로 보험상품의 다각화가 진전됐다는 것이다.
2003회계년에는 보장성 상품과 저축성 상품의 수입보험료가 전체 수입보험료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이, 2004회계년과 2005회계년 사이 투자형 상품 비중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후 단체보험을 제외한 생명보험 전체 수입보험료 중 투자형 상품 수입보험료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2003회계년 기준 각각 51.3%, 47.1%, 1.6%였던 보장성, 저축성, 투자형 상품군 수입보험료 비중은 2008회계년 현재 각각 44.5%, 29.6%, 25.9%로 나타났다.
변 위원은 "보험상품 다각화가 진전되면 생보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되는 한편 범위의 경제, 분산효과 등을 통해 수익 안정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 "실증분석 결과, 보험상품 다각화 진전에 따라 자기자본수익률(ROE)은 높아지는데 반해 위험조정자기자본수익률(RAROE)은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계론을 폈다.
또한 다각화 수준이 높은 생보사 그룹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의 변동성(표준편차)이 다각화 수준이 낮은 그룹보다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분석기간(FY2003~FY2008)중 다각화 수준이 높은 생보사 그룹(허핀달지수가 0.5 미만인 경우)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은 0.09로 다각화가 낮은 그룹의 0.07을 다소 상회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의 변동성(표준편차)의 경우 다각화 수준이 높은 그룹이 0.28로 낮은 그룹의 0.14를 크게 초과했다.
변 위원은 "자기자본이익률과 위험조정자기자본수익률(RAROE)에 영향을 미치는 여타 변수를 통제한 패널회귀분석에서도 보험상품 다각화 진전은 자기자본이익률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플러스 영향을 미치는 반면 위험조정자기자본수익률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은 생보사 보험상품 다각화가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군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핀달지수는 원래 특정 산업에서 경쟁정도를 측정하는 데에 사용하는 지수로서 특정 기업의 시장점유율을 제곱하고 모두 합해 계산한다.
따라서 특정 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을 가중치로 하는 가중평균치를 뜻한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에 더욱 많은 가중치가 부여됨에 따라 시장점유율 상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수록 허핀달지수는 오른다.
특정 산업에 1개의 기업만 존재하는 독점시장의 허핀달지수는 1이 되지만 기업의 수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해질수록 허핀달지수는 0에 다가 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