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10일째 이어지고,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등 국내외 여건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라는게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13일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2호는 4.30%로 전날보다 4bp 내려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9-3호는 4.83%로 2bp 내려 호가중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9.49로 전날보다 12틱 오른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920계약을 매수하고 있으며 증권과 은행도 284계약과 675계약을 매수세 시세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투신은 871계약을 매도하고 있고, 연기금도 40계약 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이날 장초반 시장참가자들의 움직임은 한결 가벼워진 모양새다. 전날 금통위에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이달 금통위에서 이성태 한은 총재는 이달의 금리동결은 물론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마저도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물가의 안정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4/4분기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함을 강조했다.
또 외국인들의 국채선물매수가 10일째 지속되는 점도 우호적이다.
여기에 밤사이 미국에서는 증시가 6일간의 상승행진을 마감했고, 국제유가가 76달러 선으로 내려서는 등 위험자산이 조정양상을 보인 대신 미 국채 수익률은 강세마감했다. 이런 대외 여건도 채권시장을 지지한다는게 시장참가자들의 분석이다.
다만, 채권금리의 단기급락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 전일 금통위로 금리가 단숨에 전저점을 뚫고 내려온 이상 이를 경계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날 금통위 효과가 지속 되고 있다"며 "109.50~60선에서의 저항이 있겠지만 금리의 하향이탈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 역시 "수급이 탄탄하게 변한 것으로 보인다"며 "커브불확실성에 관한 조정보다는 단기적으로 시세의 추가상승이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하던 경기개선, 자산버블 등 주요 요인들의 영향력이 약화됐다"며 "한은도 기존의 공세(攻勢)적인 정책 입장에서 수세(守勢)적으로 전환해, 향후 실세금리의 하향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금일 국채선물은 전일 급등에 대한 반발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급증한 외국인의 포지션 축소 여부와 10월 저점인 국고 3년물 기준 4.33% 부근에 임박해 있는 금리레벨 등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