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선물가는 예측 자료가 부족하고, 적은 거래에 따른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그 전망에 너무 의미를 두지 말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 주말, 2017년 12월 만기 원유선물 가격은 브렌트유의 경우 배럴당 99.97달러,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는 99.43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 한달 동안 10%나 급등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원유 전략가인 마이클 위트너는 원유선물이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면서, 투자자의 대거 유입으로 장기 원유선물가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의 상품 리서치 대표인 후세인 알리디나는 풍부한 유동성 공급 덕분에 원유를 비롯한 고수익자산들이 지난 2월부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장기 원유선물의 경우 배럴당 가격이 2년 전보다 거의 20달러나 올랐다. 다만 현물 가격은 지난주 77.65달러로 마감하는 등, 가격 상승 폭이 선물보다는 작은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해 유가 급등이 경기침체를 초래한 주범 중 하나였다고 인정한 바 있다.
또 세계에너지전망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원유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가 경기침체에 대한 취약성이 더욱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즉 유가 상승에 따른 무역적자 확대, 소비위축, 경기성장 저해 그리고 물가와 금리 상승 압력 등으로 경기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유 거래자들과 정유업체 관계자들은 장기 원유선물 가격 급등의 요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불구 공급 우려를 그 이유로 들고 있고, 또 다른 일각에서는 약화된 소비에 비해 공급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현재 세계가 필요로 하지 않는 장기물을 매입하는 데에 높은 가격이라는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있는 것 뿐이라고 분석한다.
장기 원유선물 가격을 파악하는 데 너무 공들이지 말라는 충고도 제기됐다.
도이체방크의 수석 에너지 이코노미스트인 애덤 지에민스키는 장기 원유선물 가격을 전망하기 위한 연구보고서가 부족한 데다, 장기물은 거래량이 워낙 적어 일부 큰 손들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