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하락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만큼 충분한 매수권역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수가 위쪽으로 완전하게 방향성을 설정한 것은 아니지만 매수 타이밍을 조율해 볼 때는 됐다는 컨센서스가 존재한다.
특별한 급등락 요인이 없는 만큼 1550선이 적극적인 매수 구간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트레이딩 관점 정도는 된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거래대금 등이 급감한 만큼 거래량이 분출하면서 방향성을 잡을 때까지는 여전히 지수의 흐름을 관찰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PER 10배는 저평가 구간 진입 가능성
현재 코스피지수 1550선은 PER(주가수익비율) 10배 정도로 추정된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와 비교해도 0.74배 정도에 머물고 있어 절대적 수준에서 저평가 관점이라는 분석이 유효하다.
대우증권 조승빈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의 PER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근 5년간 상대 PER의 저점이 0.73배라는 점 고려할 때 상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현재 PER 수준은 지수의 추가 낙폭을 제한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PE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변 아시아 증시와 비교해 봐도 현재 국내증시는 저평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관점이다.
또한 10배 이하의 PER은 절대적 수준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 역시 1550선은 저가 메리트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 팀장은 "1550선을 중심으로 바닥다지기 이뤄질 것이고 PER 10배 이하는 상당히 싼 가격대로 보인다"며 "다만 지금은 심리적으로 위축감을 채워가는 과정으로 보이는데 당분간은 기간조정 양상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바로 반등을 할 시기는 아니지만 분할매수는 할 수 있는 가격대"라고 강조했다.
심리적 요인으로 더 빠질 수 있지만 현주가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당장 팔기보다는 보유전략이 맞고 매수 전략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상대적으로 손해볼 가능성이 적은 구간이라는 것.
또한 저평가 이외에 외국인 순매수 기조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매수전략이 맞다고 판단했다.
◆ 아직 방향성 판단은 무리 '좀 더 지켜봐야'
1550선을 단기저점으로 보면서도 아직은 좀 더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SK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의 경우 1550선은 분할매수권역이 맞다고 보면서도 아직 거래량이 미진한 상황이여서 향후 방향성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김 팀장은 "강세장에서 주가 조정이 이머징시장의 경우 20%이고 선진국은 10%인데 한국의 경우 10~15% 조정이라고 본다면 1550선 부근에서는 분할매수 전략이 맞다"며 "대중국 수출 등의 기조를 봤을 때도 분명히 긍정적인 모습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거래량이 줄어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
그는 "거래량이 앞으로의 방향성을 암시해주는 것은 아니고 거래가 다시 늘면서 지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평가해야 하는데 최근 움직임을 감안하면 좀 더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거래가 줄고 있는데 향후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지수가 위쪽일지 아래쪽일지를 정하고 움직일 때 대응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장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좀 더 단기적인 매매전략을 주문하고 있다.
거래량 등을 봤을때 당분간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낙폭과대주 중심의 기술적 반등을 노려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 구간에서 단기적으로 급격히 무너질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당분간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변동성도 확대되면서 그간 움직였던 1600선 이상대보다 한단계 가격조정된 박스권 정도로 봐야 한다는 예상이다.
특히 이번주말 발표될 미국발 고용지표가 좋지 않으면 기대감이 한번 더 꺾일 수 있다는 관점이다.
양 부장은 "현재의 장세가 박스권이라 본다면 단기적으로 매매를 해야하는 상황이지 보유해야 하는 상황은 아닐 것"이라며 "매매타이밍도 짧게 잡아야 하고 단기적인 대응을 강화시키는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이 방향성을 정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