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우리 시간 오후 9시 통화정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5%에서 동결하고 양적 완화 규모를 약 250억~500억 파운드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올해 3월부터 계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현재 1750억 파운드 한도가 설정된 양적 완화 규모는 빠르면 이달 내로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규모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12.5%에 이르는 막대한 수준이다.
아직 양적 완화 한도를 확대할 것인지 나아가 확대한다면 얼마나 할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많지만, 지난 분기 영국 경제가 예상 외로 0.4% 위축된 상황이라 그 같은 확대 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이번주 수요일 발표된 영국 서비스부문 경제활동지수가 2년여 만에 최대 확장 추세를 시사했고, 또 3/4분기 GDP가 성장한 것으로 상향 수정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일방적인 컨센서스는 쉽게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8월에 BOE가 예상 외로 양적 완화 규모를 500억 파운드 확대하자 영국 파운드화는 급격한 약세를 경험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책 결과에 따라 파운드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양적 완화 규모가 예상대로 확대된다면 파운드화는 매도 압력에 노출될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된다. 다만 BOE가 거시 지표 등의 변화를 보면서 완화 정책을 중단할 수 있다는 식으로 별도의 '요건'이나 '제한'을 언급할 경우 시장의 반응은 혼란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45분 정책 결과를 내놓을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에서 다시 동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ECB 역시 올해 3월 이후 금리를 동결해오고 있는데, 다만 양적 완화정책에 대해서는 좀 더 소극적인 입장이며 점차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란 입장이다.
쟝-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오후 10시 30분부터 기자회견을 개시한다. 비록 최근 경기 개선에 대해서는 언급해왔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트리셰 총재는 내년부터는 '이례적인 정책'은 철수할 것임을 다시 한번 시사하겠지만, 구체적인 방안이나 일정에 대해서는 함구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