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애널리스트가 '의외'라는 표현을 쓴 것은 ▲ 5일 연속 국채선물시세 상승에 따른 피로감 ▲ 미증시 반등, 국채금리 상승 등의 비우호적인 대외재료 ▲ 호주의 금리결정 등으로 시장참가자들은 고점매도의 인식이 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애널리스트는 "주가 급락, 외인 대량 매수 등으로 기존 매수포지션 꼬이는 것 없이 포지션을 정리하는 양상이었다"며 "미결제가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것 역시 국내기관의 보수적 관점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이미 불확실성이란 재료는 상당부분 지금 미결제 수준에 선반영됐고, 결과적으로 시세 밀릴 때 손절할 포지션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과도한 시세 하락예상 역시 어렵단 판단이다.
이어 그는 "최근엔 주식시장이 금리인상에 더 민감하다"며 "반면 채권은 너무 무디다고 할 정도로 최근 반응이 없는 것도 주목해볼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의 반응을 종합해 보면 최근 시장이 바라보는 방향이 뭔가 바꼈다는 것이 확연이 느껴진단 게 정 애널리스트의 설명으로 그는 "향후 경기 진행방향에 따라 바뀔 수는 있지만 이러한 심리 역시 하나의 싸이클"이라며 "지금은 경제관련해선 안좋은게 더 눈에 들어오는 싸이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장막판 시세가 상승폭을 반납하는 과정에서도 캐리매수가 유입돼 1년, 1.5년 구간 단기물은 강한 양상이었다"며 "넉넉해진 수급과 한은의 조기금리인상이 어렵단 판단이 다시 캐리매수세를 자극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MMF 줄어든 것에 비해 10월 정기예금 증가세는 가히 폭발적(은행예금 11조 순유입, MMF 2.7조원 이탈)이었다. 또 의외로 DTI 규제 효과가 강해 집값 안정을 떠나 미국꼴날 것이란 지적마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선행지수 고점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도 무시할수 없어보인다.
정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30틱 중후반을 넘나드는 선물 저평에 IRS 헤지가 늘면서 스왑시장 움직임도 괜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은행권 고정금리 대출이 늘면서 본드스왑스프레드는 비교적 견조한 양상이다.
여기에 CDS상승과 스왑베이시스 확대된 폭을 대비해 봤을 때 오히려 재정거래 차익폭은 더 증가하고 있는 것도 우호적이란 평가다.
물론, 국내외 여건상 매도관점으로 쏠리 가능성이 있고, 20일 이평이 무너진다면 외국인도 매도세에 가세할 수 있다.
하지만 정 애널리스트는 "시세 낙폭이 제한되는 가운제 전반적으로 전날과 반대로 저력있는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추격매도 보다는 저가매수 대응이 바람직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예상레인지 : 108.50~108.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