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국채선물을 매수하며 채권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3/4분기 GDP나 월말 경제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는 여전히 시장참가자들을 누르는 양상이다.
이에, 시장 관계자들은 월말 지표들의 뚜껑이 열리기까진 방향성없는 장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4.53%로 전날보다 2bp 내렸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97%로 1bp 내린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8.48로 전날보다 8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158계약을 매수했고, 은행도 5591계약을 사들이며 시세상승을 이끌었다. 증권은 4548계약을 매도로 대응했다.
이날 시장은 미 국채 수익률의 하락과 소폭이나마 매수반전한 외국인에 힘입어 강세출발했다. 통안 2년물에 대한 입찰이 호조를 보인 점도 채권시장을 지지했다.
장중 10년물 발행 증가 가능성이 제기된 점은 5년물 이상의 약세를 이끌며 커브기울기를 가파르게 하는 모습이었다.
2년물 통안채를 매수하고 5년물을 매도하는 움직임이 많았다는 게 한 시장참가의 전언이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매구규모가 줄어든 점은 전강후약의 흐름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장후반 주식이 낙폭을 만회한 것도 채권시장엔 부담이었다.
유진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수폭이 장후반으로 갈수록 다소 줄어드는 모습보이면서 시세 상승에 탄력을 제공하진 못하는 양상이었다"며 "전날에 이어 환관련 포지션 정리가 어느정도 이어진 상황에서 매도세가 주춤한 정도로 아직까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인 매매와 관련해선 장중 미결제 감소와 맞물린 부분 있었단 점에서 일부 매도베팅의 환매수도 나왔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애널리스트는 "일부 숏베팅 관련 세력 여전히 시장 누르려는 움직임 계속되는 것도 주시해볼 대목"이라며 "108.55선 공방에서 한때 2700여 계약 감소까지 갔던 미결제 2000계약 까지 줄면서 공격적인 매도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신규매도베팅이 결론적으로 108.55선을 눌렀고 이어 매수베팅 전매도 이어지는 양상이었단 설명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금리의 추가상승은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 수준에서의 매도는 국내외 투자자 모두 부담스럽단 설명이다. 그치만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참가자도 찾기 어렵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환차입규제 문제에서 촉발된 금리상승세는 일단란 된 것으로 본다"며 "3분기 GDP나 월말경기지표로 활발한 매수세는 보이지 않지만 매수로 접근하려는 참가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내일 국고채 교환이 실시되면 5년물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다음주 경제지표 발표가 기다리고 있어 먼저 매수에 나서는 주체가 없다는 얘기다.
그는 또 "올해 예산을 다 채운데가 많아서 북클로징 분위기가 예년보다 빨리 나타나는 것도 금리가 지지부진한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시장참가자들은 현재 레벨에서 매도하는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이날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강보합세로 전환한 것은 금리의 추가상승이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지표의 영향력이 다소 클것 같다"며 "지표가 당장개선되거나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시간적 여유도 좀 있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