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출하액과 부가가치 호전은 원유가격 상승과 환율인상 효과에 따른 것으로 기업의 채산성 회복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21일 지난 2008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 광업·제조업 출하액이 1121조 70억원으로 전년(2007년)대비 18.4%(174조 199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출하액은 지난 2000년 대비 약 2배 증가해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1997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로 2004년 18.2% 증가한 폭보다도 더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부가가치는 373조 260억원으로 전년대비 12.9%(42조 5240억원) 증가했다.
특히 석유정제, 철강, 화학산업 등은 원가상승에 의한 제품가격 인상 및 수출호조로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출하액은 전년대비 석유정제(48.1%), 조선(37.9%), 철강(25.7%)산업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부가가치는 전년대비 철강(27.4%), 조선(29.4%) 산업 등이 증가했다.
하지만 출하액과 부가가치의 대폭 감소에도 불구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감소했다.
사업체수는 5만8939개로 전년(2007년)대비 5.2%(3221개) 감소했고 종사자수는 247만 6000명으로 전년대비 1.8%(4만 5000명) 감소했다.
지난 1998년 금융위기 때 사업체 수가 11% 급감한 이후 2004년도에 0.2% 감소한 데 이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또한 종사자수는 지난 2001년 2.4% 감소한 이후로 플러스를 지속하다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구체적으로는 사업체수는 의복·모피(-11.5%), 기계장비(-5.8%), 금속가공(-5.2%)산업 등의 감소폭이 컸으며 종사자수는 의복·모피(-8000명), 전자(-2만1000명), 자동차(-9000명)산업 등이 감소했다.
통계청 김경태 산업통계과장은 "생상물량 증가에 비해 출하액과 부가차지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환율인상, 원자재 상승분이 많이 반영돼 기업의 채산성이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대규모 기업일수록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좋고 소규모 기업일수록 사업성이 악화됐다"며 "큰 기업들에서 구조조정이 꽤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형자산은 354조 7150억원으로 전년(2007년)대비 12.7%(40조 6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998년 15.0% 증가한 이후 큰 폭 증가다.
김 과장은 "유형자산은 기업이 보유한 토지, 건물, 기계장비 등인데 자산재평가에 따른 증가 혹은 물가상승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