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689억원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2차전지가 출하량 증가와 제품믹스 개선으로 예상보다좋았고, PDP Module도 기대 이상의 출하량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가 예상보다 많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실적 증가세는 4/4분기부터 내년 1/4분기까지 하락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등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을 통해 세계 1위 중소형 디스플레이 업체로의 위상을 확인시켰다"면서도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12월부터 세트업체의 재고조정에 따른 주문량 감소, 단가인하압력 및 원화강세로 인해 4/4분기와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8.6%, 44.3% 감소한 450억원, 210억원을 기록해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휴대폰 업체의 재고조정으로 인한 주문량 감소로 인해 SMD 영업이익도 2010년 1/4분기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
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주가는 9월23일 17만5500원 고점 대비 18.8% 하락하였기 때문에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나 향후 실적 모멘텀 약화로 인해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도 4/4분기는 2차전지의 수익성 하락으로 3/4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가 주로 쓰이는 용도가 휴대폰과 PC이기 때문에 재고조정 영향이 나타날 수 있고, 단가 인하와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감안해야 한다"며 "4/4분기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3분기 대비 하락할 전망"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그는 "5~6%대의 ROE를 감안할 때 PBR 1.4배는 부담되는 수준이며, 다른 IT업체와 비교 시에도 밸류에이션은 높은 편"이라며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15만원 이상에서도 'Go'라고 말하기가 부담스러워서 Neutral 투자의견 유지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강정원 애널리스트 역시 투자의견은 Marketperform으로 하향조정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인광물질적용 및 수명, 대형화 솔루션이라는 난제가 아직 해결되고있지 않아, AMOLED 시장확대와 대형화시기가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되고, xEV용 2차전지시장의 성공가능성 및 성장성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현 주가 수준이 추정가능한 실적 및 사업전망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 주가의 추가적인 조정이나 상기 문제들의 해결전까지는 단기적으로 투자매력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