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들어 종가 기준으로 3%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한 날이 11거래일 중 4일에 달했다.
일중 변동폭(장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이 전날 종가에 비해 3% 이상 등락한 날은 11일 거래일중 7일에 이르렀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는 초대형주여서 변동폭이 1~2%에서 움직이는 게 일반적이다.
종가 기준으로 3% 이상 변동한 일수는 6월에 1일, 7월 3일, 8월 2일, 9월 4일에 그쳤다.
일중 변동폭으로 3% 이상 크게 변동한 날은 6월에 5일, 7월에 3일, 8월에 3일, 9월에 4일에 불과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14조~115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하루에 3조~4조원 가량이 들쭉날쭉 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삼성전자의 변동성이 커진 이유를 ▲ 가파른 상승 이후 차익실현 욕구 증가 ▲ 향후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 하락 ▲ 환율 급변동에 따른 영향 등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반종욱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펀더멘털이나 D램 가격의 추세 등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제한 후 "수급상황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국내 투신 등 기관투자자들은 계속되는 펀드 환매 및 자금 이탈로 인해 삼성전자 비중을 줄여가고 있어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영향을 많이 받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집중적으로 삼성전자를 사들인 이후엔 방향성이 없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5일 연속 순매도, 순매수 전환, 3일 연속 순매수, 순매도 전환 등을 되풀이하는 모습이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진국 등 다른나라 증시에 비해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특히 삼성전자가 주도주였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많이 오른 삼성전자는 차익을 실현하고 싶은 욕구가 커진 것이라는 것.
임 팀장은 "변동성이 커졌지만 추세에는 변화가 없다"며 "경기회복세, 삼성전자의 실적 등을 감안하면 우상향하는 모습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