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전 이사장은 사퇴를 이유로 끝내 국감장에 출석하지 않았고 공공기관 해제 논란과 더불어 방만경영에 대한 비난여론만 부추기고 국감은 막을 내렸다.
'결혼정보회사 가입비 지급'건은 뒷말이 무성하다.
복리지원 사례인지, 방만경영의 백미인지를 놓고 증권가는 수근거린다.
이 전 이사장은 공공기관 지정해제를 주창했지만 주변에서는 이와 거래소의 방만경영실태를 연결지으면서 지정해제 문제를 따지기도 한다.
공공기관 지정의 한 단초는 거래소의 경영상 과도한 지출내역이 제공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지분도 가지고 있지않는 상황에서 민간기업을 지나치게 흔든다는 비난도 있다.
하지만 거래소가 경영합리화의 방패를 지니고 있었다면 정부의 공공기관지정 논리는 약해졌을 것임이 분명하다. 정치적 흥정은 둘째치고 말이다.
이웃 일본, 홍콩등의 거래소는 상호지분 교환 및 상장등을 추진하며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우리 거래소도 그간 많은 노력을 해왔다.
거래소가 개혁에 소극적이라는 일부 평가에 해당 임직원들은 속을 상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외부 시선들은 국감장에서 터진 '방만경영' 질타에 먼저 눈을 돌린다.
시중 여론이란게 그렇다.
억울함이 있어도 지금은 '정면 반박'보다는 '경영합리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우선일 수 있다.
거래소 공공기관은 윗 선의 복합적 의도가 있겠지만 거래소는 여론의 공감대를 얻으면서 걸어가야 한다.
'공공기관 최고 연봉, 신의 직장', '결혼정보회사 가입비까지 챙겨주는 회사'라는 꼬리표를 달고 '공공기관 해제' 라는 소원(?)을 말하면 그 여정은 간단치 않다.
게다가 후임 이사장이 누구냐에 따라, 공공기관 해제 주장은 반향없는 메아리가 될 수도 있다. 거래소의 발전이 우리 금융시장의 발전이다.
당국도 거래소도 다시한번 그간의 쟁점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