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도심 건축·시설물 재생 유지관리 증가할 듯
[뉴스핌=진희정 기자] 국내 건설산업의 경우 대규모 국책사업이 마무리 되는 2015년 이후 건설투자 증가세가 본격적으로 둔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국내 건설투자의 중장기 변화 추이 연구'보고서를 통해 국내 건설산업이 산업의 수명주기상 성숙기 단계에 이미 진입했으며, 2015년 이후 성장 둔화가 본격화되어 2020년에는 국내총생산(GDP)에서 건설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11%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거 38년간 OECD 국가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건설투자가 초기 경제성장 단계에서는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나, 일정 소득수준이 지나면 감소하는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OECD 국가들의 1인당GDP가 1만5000달러까지는 소득수준이 증가함과 동시에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도 증가하지만 1인당GDP가 1만5000달러에 이른 후에는 소득 수준 증가에 따라 오히려 건설투자 비중이 감소하는 특징이다.
다만, 국내 건설산업의 경우 건설투자 비중이 다소 높은 특징을 보인 것은 6.25전쟁 후 대부분의 SOC시설이 붕괴된 국가 특성상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건설투자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국내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은 2015년에 13.0∼13.5%, 2020년에는 11.0∼1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건설투자 금액 자체는 2000년 불변금액 기준으로 2015년에 134.6조∼139.8조원, 2020년에는 140.1조∼146.4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건설투자의 연평균 성장률은 2010∼15년 동안 1.9∼2.6%, 2015∼20년 동안은 연평균 0.8∼1.7%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5년을 기준으로 2010~15년 기간과 2015~20년 기간은 서로 특징이 다르다"며 "대규모 국책사업이 마무리되는 2015년 이후에는 국내 건설투자의 성장 둔화가 보다 본격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국내 건설산업이 성숙기에 본격 진입함에 따라 과거와 같이 대규모 신도시 개발, 기본적인 SOC 시설 확충 등의 프로젝트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신 도심재생, 주택 리모델링, SOC 시설 유지보수 및 장수명화 등과 같은 기존 건축 및 시설물의 재생과 유지관리 분야의 프로젝트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자연친화형 주거공간 창조, 녹색빌딩, 초고층 빌딩, 상습정체 해소를 위한 도로 확장, 대심도 도로·철도, 초고속 하이웨이 및 철도, 초장대교량 등과 같은 신기술에 의해 사회적 요구를 질적으로 보다 충족시키는 건설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