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첫거래를 시작한 동양생명은 기준가 1만5700원에 비해 1550원(9.87%) 내린 1만4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1만7000원에 비해서는 2850원, 16.76%나 급락한 것이다.
동양생명은 개장전 동시호가에서 공모가를 밑도는 1만5700원을 기준가로 결정된 후 한때 1만6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실망 매물이 흘러나오며 1만3950원까지 하락폭이 커지기도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서도 66만주가 매도되는 등 실망스러운 상장 첫날이었다.
증권사들은 이날 동양생명 주가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호 상장사라는 프리미엄이 있기는 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동양생명의 적정주가 수준을 1만2000~1만5000원, 시가총액 1.4조~1.8조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잔여이익모델, ROE vs PBR, RoEV vs 내재가치비율(P/EV) 등으로 평가하면 함축된(Implied) PBR은 1.86배, 주가수익비율(PER)은 18.6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동양생명은 마진이 높은 어린이보험에서 약진하고 있고 한정된 재원(지급여력)을 고마진 상품 판매에 집중함으로써 EV를 극대화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 또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국내기관투자자의 배정물량 감소, 코스피내 비중 등을 이유로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선호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동양생명의 수정PBR은 약 1.8배, P/EV 1.6배 수준(공모가 기준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며 "국내기관투자자의 배정물량이 감소했다는 점과 KOSPI내 비중이 0.22%로 신규편입 수요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단, 동양생명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주식비율은 약 24.8%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돼 주가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