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장외거래규모는 382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4.8%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 379조5000억원를 3개월만에 갈아치운 신기록이다.
지난달 채권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로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미 FOMC의 완화기조 유지 결정, G20회의 결과 출구전략 조기시행에 대한 우려 감소, 예상보다 다소 부진한 월말경기지표 등의 영향으로 월말에는 하락반전했다.
이에 지표금리(국고3년)는 전월대비 1bp(4.38%→4.39%) 상승에 그쳤고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16.6% 증가했다.
유통규모의 증가는 이같은 금리 혼조세 영향과 함께 휴가시즌 종료에 따른 거래의 정상화, 기관간 RP 거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종류별로는 국채, 통안증권, 은행채의 거래가 모두 전월대비 각각 20%, 20%, 34%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직전월 14.6조원에서 17.4조원으로 19.2% 늘었다.
기관간 RP거래는 RP 펀드 운용규모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성 거래 증가 등의 요인으로 63.6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57.9조원을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다.
기관간 RP 거래는 작년 큰 폭 증가세를 보인 후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를 지속하고있다. 월평균 잔액이 47조원 수준으로 2007년 대비 13.8배 증가했다.
지난 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 심화로 증권사들이 콜시장을 통한 단기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는 과정에서 기관간 RP를 통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자산운용사의 RP 펀드 운용 증가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발행시장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의 발행 증가로 크게 늘어 71.1조원을 기록했다. 통안증권을 제외하고, 주택금융공사 MBS 중심의 특수채(138.4% 증가), 은행채(50.1% 증가), 회사채(135.8% 증가) 모두 호조였다.
이로써 채권 발행잔액은 전월대비 16.1조원(1.5%) 증가한 1122조6000억원 기록했다. 상장채권(1009.3조원) 및 비상장채권(113.3조원) 모두 포함한 것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신동준 팀장은 "기관간 RP거래가 급증했지만 여전히 Call거래의 1/10, 채권발행잔액 대비 0.8% 수준으로 미국(7.8%)에 비해 미진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