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추석, 월말을 앞두고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1180원을 하향 돌파했다. 1180원을 깨고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14일 장중 1180.0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8.10원으로 전날보다 7.80원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하락과 역외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일대비 4.10원 상승한 1190.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장 초반 증시강세와 수출업체의 대규모 네고물량으로 하락압력이 가중됐고 이후 증시가 하락반전했음에도 불구 롱스탑 물량까지 나오면서 추가 하락이 지속됐다.
전일까지 이익실현성 바이백(buy-back) 기조를 보이던 역외세력도 일정 부분 정리된 후에는 매도세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1170원대로 추락한 뒤 추가하락은 제한됐다. 이날 장중 고점은 시가인 1190.00원, 저점은 1177.60원을 기록했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9월 29일 1169.00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한편 이날 국내증시는 한때 17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프량스발 악재로 되밀리며 하락 마감헀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를 보이다가 소폭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73.14로 전날보다 16.91포인트 하락했고 외국인은 닷새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며 100억원 이상 팔아치웠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 추석연휴가 겹치다보니 네고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에서 매도물량이 월등히 많았고 1180원을 하회하면서 롱스탑 물량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조금 더 밀렸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180원을 깨고 내려갔기 때문에 1150~1160원까지 추가하락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이 딜러는 "월말, 추석연휴를 앞두고 매물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밀린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매물 처분이 끝난 상태에서는 단발성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1180~1190원대서 기존 매수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롱스탑 물량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롱포지션이 처분될 경우 1150~1160원선까지 추가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딜러도 "1160원까지 지지선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