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뉴욕 증시 하락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개장했지만 장중 외국인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을 넓혀갔다.
특히 장중 프랑스 컨테이너선사인 CMA-CGM의 채무불이행 소식이 전해지자 기관이 운수장비업종을 집중 매도, 조선주가 폭락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이번 악재가 운수업 뿐 아니라 금융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코스피지수는 힘없이 무너졌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1170원선까지 하락한 것 역시 증시를 힘겹게 하는 변수로 작용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6.91포인트, 1% 내린 1673.14포인트로 마감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41억원, 10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은 투신권에서 무려 3456억원 규모를 매수하면서 총 2455매수세를 보였다.
프랑스발 악재의 영향을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창고와 운수장비가 각각 3.53%, 3.47% 하락했고 기계와 화학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또 제조업 -1.44%, 건설업 -1.32%, 보험 -1.08% 등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관련종목인 현대중공업은 9.55% 급락했으며 한진중공업 -10.90%, 대우조선해양 -9.47%, 삼성중공업 -6.23% 등 일제히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대우증권 성기종 애널리스트는 "이미 예고되었던 취소, 재협상관련 마지막 악재가 출현 중으로 판단된다"며 "10월에 가장 많고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사안으로 인한 피해 예상규모는 현대중공업 9척(2009년 건조 6척), 대우조선해양 8척(2009년 건조 3척), 삼성중공업 5척(2009년 건조 1척), 한진중공업 3척(2009년 건조 3척) 등으로 알려졌다.
성 애널리스트는 "일부 건조선종에 대한 중도금 연기 가능성 높으나 리세일등을 통해 회수 가능하다고 보이므로 단기적 악재로 반영돼 당분간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에서도 "국내 금융주에 대한 영향은 전혀 없을 것"이라며 충격 진화에 나섰다.
선사는 보험수익자가 되므로 선사가 발주를 취소한다고 지급의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아울러 은행의 선물환과 관련해서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선물환 계약을 체결한 조선사가 채무불이행하는 경우, 즉 거래상대방 위험이어야 선물환과 관련해서 리스크가 발생한다"며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채무불이행 리스크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은행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추진력을 잃고 하이닉스 1.28%, KB금융 1.17%, 현대차 1.36%, 삼성전자 0.37% 등이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