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이후 약보합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는 오전 11시 30분경 투신권의 대규모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급락으로 반전했다.
이와 동시에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확대되자 개인도 순매도로 급격히 전환했다. 현물시장에서까지 외국인이 팔자세를 보이면서 대형주들의 주가가 하락했고 결국 코스피지수는 이틀만에 17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7.59포인트, 1.03% 내린 1693.88포인트로 마감됐다.
개인은 3050억원 규모를 사들였지만 15거래일만에 매도세로 전환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0억원, 1906억원을 매도하면서 지수 상승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317계약을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 1.07%, 보험 0.94%, 전기가스업 0.65% 상승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증권주는 -2.13% 급락했으며 운수장비 -1.96%, 전기전자 -1.9%, 은행 -1.8%, 운수창고 -1.62%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차, KB금융, 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1~3%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장중 18만15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또 한국전력도 원화강세와 유형자산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한다는 소식으로 3만6150원을 터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의 하락 영향으로 코스닥시장 역시 찬바람이 불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무려 10.21포인트 내린 518.77포인트로 마감해 520선 아래로 밀려났다.
셀트리온 -2.11%, 메가스터디 -2.61%, SK브로드밴드 -0.2%, 소디프신소재 -2.74%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그동안 상승세를 유지했던 2차전지 관련주와 녹색성장과 관련해 강세를 보이던 철도 관련주들은 강한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수가 기록되고 있고 대량의 선물시장 물량 출회 이후 현선물시장이 모두 정상적으로 거래됐음에 비춰봤을 때 일시적 현상이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악재가 크게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매도세로 인한 일시적인 수급 불안"이라며 "큰 추세상 상승 흐름에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30원 오른 1195.70원으로 마감해 나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