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임영주 애널리스트는 24일 유통업에 대해 "경기회복으로 인해 유통업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되나 수혜의 정도는 차별화될 전망"이라며 "국내 백화점업계 1,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을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3/4분기 실적 모멘텀과 신종플루 확산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CJ오쇼핑과 GS홈쇼핑에도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유통업의 밸류에이션 업그레이드가 시작된다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의 유통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한다.
유통업의 이익결정 변수인 소비경기는 저점 확인후 상승추세가 확연해지고 있으며, 2010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소비경기 회복의 원동력은 급증한 개인 금융자산이 될 전망이다. 2분기 들어 주가 상승에 힘입어 개인의 순금융자산은 사상 최초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경기회복에도 해외로의
소비자 유동성 유출은 없을 것으로 보여 소비경기 회복은 내수 유통업체의 이익모멘텀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환율과 신종플루 영향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소비는 과거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대비 할인되고 있던 유통업의 밸류에이션은 다시 할증 구간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경기둔화로 인한 유통업의 이익안정성이 감소하면서 밸류에이션은 08년 3분기 이후 시장대비 낮아지면서 이익감소보다 빠른 밸류에이션 하락이 진행되었다. 경기회복이 확실해지고
있어 4분기는 유통업의 이익안정성 회복과 유통업 밸류에이션은 시장대비 할증 구간으로 재진입이 예상된다.
- 추석이후 소비경기 회복 본격화
추석 이후 소비경기는 본격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소비경기를 예고하는 소비자 심리는 8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중이며, 소비재판매액 또한 5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3분기 이후 소비 경기는 지난해 경기하락의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상승폭이 보다 커질 전망이다. 2010년 1분기까지 기저효과는 소비경기 회복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생각된다.
출구 전략의 실시와 금리 상승이 가계부채 부담과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져, 소비경기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로 생각된다.
이번 소비경기 회복의 원동력은 급증한 개인 금융자산이 될 전망이다. 소비경기 회복이 고용 확대와 소득 증가 보다 자산가격 상승을 통한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소비 양극화는 보다 심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분기말 현재 개인의금융자산과 금융부채는 각각 1,825조원과 818조원으로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1,007조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반면, 금융자산 증가의 실질적인 수혜는 상위 계층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소비 양극화 트렌드는 심화될 전망이다. 상반기 내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백화점 실적은 이러한 자산 증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하반기에도 고급 소비채널인 백화점 실적 모멘텀은 양호한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할인점을 비롯한 저가 소비채널은 경기회복이 탄력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 리스크 요인: 신종플루,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신종플루는 9월 중순에 접어들며 감염자 수 1만명 이상, 사망자수 10명을 기록하고 있다.
10월 이후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확산 속도가 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이며, 대규모 이동이 이뤄지는 추석 이후 대유행 여부가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신종플루의 영향은 소비심리에 다소 부정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돌발변수인 신종플루의 영향을 정량적으로 예측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유통매장의 특성상 신종플루의 급격한 확산시 방문객수 감소 가능성이 높다.
만일, 신종플루가 대유행하거나 그와 유사한 수준으로 심각성이 높아질 경우 소비심리에 대한 부정적 영향과 방문객수 감소로 이어져 유통업 이익모멘텀을 훼손시킬 수 있어 소비경기 회복과 주가 상승에 리스크 요인임은 분명하다.
현재로서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추가 확산으로 감염자와 사망자수는 꾸준히 증가하나, 치사율은 계절독감 수준 이내로 유지되고 변종 바이러스가 제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생각되며, 이 경우 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되는 수준에 제한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 Top Picks: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경기회복으로 인해 유통업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되나 수혜의 정도는 차별화될 전망이다. 경기회복 효과는 백화점과 홈쇼핑 업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백화점업계 1,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을 Top Pick으로 제시한다. 3분기 실적 모멘텀과 신종플루 확산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CJ오쇼핑과 GS홈쇼핑에도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할인점 업태는 추석이후 경기회복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이번 경기회복의 특성상 탄력적인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면세점 업태 또한 해외소비의 회복이 확인되기전까지 보수적 수준에서 중장기적 접근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80,000원으로 상향한다.
경기회복으로 3분기 이후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의 이익 모멘텀 강화가 예상되며, 할인점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누리는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 더이상 기업가치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0,000원으로 상향한다. 동사는 신규출점이 미뤄지면서 성장성 확보는 여전히 미진한 것으로 생각되나, 기존 점포의 리뉴얼과 소비경기 회복이 맞물리면서 수익성의 견조한 개선 및 밸류에이션의 상승이 예상된다.
CJ오쇼핑(035760)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90,000원으로 상향한다. 온미디어 인수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동사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였으나, 최근 인수 중단으로 리스크가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