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 기조는 유지되고 있으나 그 규모가 한층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면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하락반전했다. 또 FTSE 이벤트도 사실상 사전에 재료로 반영이 된 만큼 편입 당일 미치는 영향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증시도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 역시 종일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21포인트, 0.25% 하락한 1695.50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85억원, 185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뒷받침했으나 기관이 3081억원 규모의 물량을 출회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반납, 내림세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310억원 매도와 비차익 119억원 매수가 합쳐져 총 19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 흐름도 쉬어가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의료정밀 1.22%, 종이목재 1.29%를 포함한 일부 업종은 소폭 상승에 그쳤고 은행 -1.51%, 보험 -0.64%, 증권 -1.26%, 전기전자 -0.41% 등 기존 주도업종들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보다 8000원 내린 79만8000원에 마감돼 3거래일만에 다시 80만원선 아래로 후퇴했으며 현대차도 1.39% 하락한 1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하이닉스(5.15%), LG전자 (1.2%), KB금융 (0.83%)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장중 기관의 매도 영향으로 오름폭이 감소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57포인트, 0.3% 오른 533.10포인트로 마감함으로써 530선 굳히기 시도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의 북미대화 방침 발표 등의 영향으로 이화전기와 비츠로시스가 각각 7.55%, 9.31%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 "정책 변수 불확실성에 의한 관망세"
국내 증시의 이같은 흐름은 금주 예정된 FOMC회의와 G20회담이 마무리되는 25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23일의 FOMC회의와 G20회담을 앞두고 정책 변수의 불확실성에 시장이 주목하며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할 것인지 여부에서 정책적 변화가 가능하다는 부분이 불확실성의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기조 자체는 FOMC회의에서도 경기회복에 대한 멘트가 나오고 금리동결도 이어지겠지만 간접적인 부분이나마 언급이 나올 수 있다"며 "이 부분이 넘어간다면 물가의 변화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달러 캐리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그만큼 경제 여건이 정상화됐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해 최근 달러 약화에 대해 과하게 평가하는 부분이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