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 노동조합(위원장 배경태)은 이날 한국은행 경영진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5% 삭감하고 연차휴가의 25%를 의무사용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는 2009년도 임금협약(안)을 노동조합에 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지난 3월과 8월 노동조합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 2급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반납 및 내년 입행 대졸 신입직원의 임금을 20%삭감한 것에 이은 3번재 폭거"라고 규정했다.
실제로 지난 4월부터 한국은행은 1급 5%, 2급 3%의 임금 반납을 실시했고, 7월에는 내년 신입행원의 초임을 20% 삭감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행원들이 지난 3년간 사실상 임금동결을 하며 인내하고 고통을 감수했음에도 또 다시 임금을 삭감당해야 하는 이유를 밝히라"며 "현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른 것이라면 스스로 무능과 무소신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어 노조 측은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 임금은 계속 동결돼 현수준에서 소비를 줄이고 싶어도 줄일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금을 삭감하라는 것은 인간적인 삶을 포기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의 최창복 급여후생팀장은 "노동조합의 입장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며 "노사협상의 과정을 통해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