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개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그리고 거시경제 지표 결과에 모아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경기판단 기조를 상향 조정하고 지표들도 경기개선 기대감을 뒷받침하는 내용일 경우 1만선을 목전에 둔 다우지수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의 실적개선 추세와 펀드들의 분기말 자산재배분 움직임 역시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밀러타박의 피터 부크바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과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 기대에 힘입어 랠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기사는 20일 21시 16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추가 랠리 기대.. 조정 우려도 꿈틀
지난 주 뉴욕증시는 2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소매판매 등 지표 개선과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장의 긍정적인 경기진단에 힘입어 3대 주요지수들이 일제히 2% 이상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2.2% 상승한 9820.20로, 11개월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S&P 500지수도 2.4% 오른 1068.30으로, 지난 3월 초보다 52%나 오른 수준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5% 급등한 2132.86에 한 주를 마감했다.
긍정적인 경기 진단이 계속되면서 투자심리도 더욱 향상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리먼브러더스 파산 1주년 연설에서 경기침체가 확실히 종료된 것 같다고 진단했고, 워런 버핏은 미국 경제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제조와 생산 그리고 주택시장 관련 거시지표들의 양호한 결과들도 경기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 8월 소매판매는 경기부양 조치의 효과에 힘입어 전월 대비 2.7% 늘면서 3년래 최고 증가 폭을 나타냈다.
9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전월 보다 6.80포인트나 오른 18.9로 뉴욕 지역 제조업 활동이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이번 경기침체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주택경기도 여전히 약화된 수준이지만 점차 개선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9월 주택경기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19를 기록했다.
다만 S&P지수가 3월 이후 60%나 오른 수준이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 우려도 나오고 있다.
S&P의 수석기술분석전략가인 마크 아베터(Mark Arbeter)는 "S&P지수가 지난 9월 2일 이후 7.3%나 급등하고 11거래일 중 9번이나 상승했다면서 3월부터 급등 후 조정이나 후퇴를 반복했던 움직임으로 볼 때 이번에도 단기 내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FOMC 및 G20 정상회담.. 출구전략 논의 주목
22~23일 FOMC와 24~25일 G20 피츠버그 정상회담에서 출구전략과 금융규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결론이 출구전략에 한 발짝 다가선 내용일 경우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번 FOMC에서 미국 경기침체가 거의 종료됐지만 회복 속도는 느릴 것으로 보이고 일자리수 창출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 진단해 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로이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연준이 경기판단 기조를 상향하고, 경기 회복의 취약성을 반영해 내년 3/4분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밀러타박의 부크바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국채매입이나 민간 대출 프로그램 중단을 시사하는 등 출구전략의 물밑작업을 시작하고 있다"며 "하지만 높은 실업률 등 여러 어려움들이 여전히 경기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출구전략인 금리인상은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주 23~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담에서의 회담 내용도 주목된다. 보너스 규제 방안이나 출구전략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나, 이번 역시 출구전략을 위한 각국의 공조 필요성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실제 출구전략 실행은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 고용, 제조 및 주택경기 개선 여부에 주목
최근 경기지표들이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오면서 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발표될 주택과 제조업 그리고 고용 지표들이 주목되고 있다.
소비신뢰도는 경기개선에 따라 점차 나아지고 있다. 월요일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에 비해 0.7%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전월에도 0.6% 상승한 바 있다. 금요일 미시건대 9월 소비자신뢰지수-최종치는 전월의 65.7에서 70.2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잠정치도 70.2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주 발표가 집중된 주택지표들의 전망도 긍정적인 편이다. 화요일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하는 7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요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8월 기존주택매매는 전월의 524만호에서 535만호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요일 8월 신규주택판매 역시 전월의 43만 3000호에서 44만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퍼스트아메리칸펀즈의 데이빗 찰러닉(David Chalupnik)은 "지난주 주택경기지수의 개선에 주택판매 호전까지 이어진다면 지수의 상승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요일 8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발표된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2.9로 개선되면서 제조업의 회복 여부를 재확인하려 들 것이다.
다만 목요일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의 54만 5000건에서 55만건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지수는 지난 2주 동안 줄면서 고용시장의 점진적 회복세를 나타낸 바 있다.
◆ 주택건설업체 실적에 초점
주택경기 개선이 기업들의 분기실적을 통해서도 확인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주 레나(Lennar)와 KB홈(KB Home) 등 주택건설업체들의 순익 발표도 관심이다.
톰슨로이터의 전망치에 따르면, 레나와 KB홈은 3/4분기에 각각 51센트와 68센트의 주당 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의 56센트와 1.87달러에서 손실 폭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식품 제조업체인 콘아그라푸즈(ConAgra Foods)와 제너럴밀스(General Mills), 가정용품 유통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Bed Bath & Beyond), 약국체인 라이트에이드(Rite Aid),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만드는 리서치인모션(Research in Motion)도 이번 주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업체들이다.
콘아그라푸즈는 1/4분기에 34센트의 주당 순익을 올리면서 전년동기의 27센트에 비해 실적 향상이 기대되며 제너럴밀스와 베드배스앤비욘드 역시 1.03달러와 47센트로, 전년동기의 96센트와 46센트에서 순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각각 점쳐진다.
◆ 美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컨센서스, 전년동기 실적 순서, 단위: 미국 달러)
- 9월 21일 (월)
Lennar 3Q -0.51 -0.56
- 9월 22일 (화)
Carnival 3Q 1.18 1.65
ConAgra 1Q 0.34 0.27
FactSet 3Q 0.74 0.68
Freightcar America 3Q 0.10 0.14
- 9월 23일 (수)
General Mills 1Q 1.03 0.96
Bed Bath & Beyond 2Q 0.47 0.46
Cintas 1Q 0.39 0.51
Comtech Telecom 3Q 0.18 0.61
- 9월 24일 (목)
3Com 3Q 0.05 0.11
McCormick 3Q 0.54 0.50
Neogen 3Q 0.26 0.25
Rite Aid 3Q -0.15 -0.27
Texas Industries 3Q -0.05 0.38
Research In Motion 3Q 1.00 0.86
TheStreet.com 3Q -0.08 0.07
- 9월 25일 (금)
AZZ Inc. 3Q 0.69 0.92
KB Home 3Q -0.68 -1.87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Reut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