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 애널리스트는 "금통위 이후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은 총재의 멘트가 한은의 독립성 확보 차원이었을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8월 고용동향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선물 가격 하락 압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고려해 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외국인 선물 매도 진행될지 지켜봐야
지난 주 외국인들은 4만 계약 이상을 매도하며 순매도 규모는 1.3만계약을 상회하였다. 일간 매도량으로 4만 계약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 9월물 상장을 신규 상장을 앞두고 대량으로 매도한 이후 최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외국인 매도 물량은 많아야 2만 계약 수준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 매도 물량이 증가한 이유는 금통위를 앞두고 공격적으로 매수했던 포지션의 손절에 나섰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외국인 평균 매수 가격과 매도 가격을 비교할 경우 약 30~40틱정도 손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한 손절 매도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8월 중순 이후 누적했던 외국인 순매수 포지션은 2만 계약을 상회하는데 이 포지션에서는 아직 손실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선물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이 포지션에 대한 이익 실현 가능성은 점차 커질 수 있는 만큼 외국인 매도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은 총재의 멘트는 한은의 독립성 확보차원이었을수도…
금통위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증가하기는 하였으나 다른 한편으로 한은총재의 언급이 단기간 내 금리인상을 시사하려는 의도는 아닐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금통위를 앞두고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구전략에 대해 언급한 이후 한은과 교감이 있었다고 시장에 알려졌으나 다시 기획재정부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였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다면 한은의 입장에서는 통화정책의 결정권이 정부로 넘어간듯한 상황이 시장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한은의 독립성에도 해가 된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은도 당장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경기 회복 지속여부에 대해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매파적이 발언을 내놓은 이유는 한은의 독립성 확보에 대한 일종의 시위적인 성격이 있다고도 볼 수 있으며 금통위 이후 한은 관계자들이 총재의 멘트는 원론적인 입장을 언급한 것이라 진화에 나서는 모습에서도 이러한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시장의 예상만큼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을 수 있으며 한은총재가 언급했듯이 자산가격의 추이와 제반 경제 여건을 살펴본 이후 결정될 것일 만큼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차 희석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고용동향 부진할 경우 하락 압력은 다소 감소할 듯
금주 고용동향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지난 7월 고용동향에서 정부주도의 고용동향 회복 시도가 한계가 있음이 드러난 상황에서 8월 고용동향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금리인상의 근거가 될 자생적 경기회복 가능성은 조금 더 뒤로 미뤄야 할 것이다. 정부의 희망근로 사업으로 6월 들어 크게 개선되었던 취업자수는 7월 들어 다시 감소세를 반전한 가운데 8월 들어서도 크게 개선될 여지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에서는 고용 없는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고용동향의 단기 회복은 쉽지 않은 과제이며 이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체적인 문제로 남아있다. 하반기 정부의 재정투입 여건이 약화될 수 밖에 없어 자생적 경기 회복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만큼 8월 고용동향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채권 현선물 시장에 어느 정도 지지력을 제공해 줄 것으로 생각된다.
반등시 매도관점으로 접근해야
금통위 이후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부동산시장의 과열이 단기간 내에 진정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며 정부에서는 제2금융권을 비롯해서 보험의 대출업무 규제를 모색하는 등 다각도로 자산가격 거품 형성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정책의 효과를 지켜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겠으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심리지표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금리기조를 유지할 경우 대출규제와 같은 정책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점차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전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선물 가격 상승 시도 가능성도
고려해 볼 수 있겠으나 일단 반등시 매도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20일 이동평균선인 109.50~60레벨의 회복 여부와 함께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될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레인지 : 109.00 ~ 109.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