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김승연 한화 회장의 고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대우조선 이행보증금 반환 해결점 찾지못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행보증금 반환, 고민 깊은 사연은?
산업은행 vs 한화 입장 '평행선'…한화 "50%는 받아야"

[뉴스핌=이강혁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실패 이후 산업은행이 가져간 인수 이행보증금 3150억원을 반환 받아야 하는 문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1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 측은 여전히 애초에 MOU(양해각서)를 깬 한화에게 인수 이행보증금을 돌려줄 이유도, 돌려줄 필요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화 측은 물론 천재지변과 같이 불가피한 경제위기 상황이 벌어졌으니 예외를 인정해 보증금을 돌려달라는 입장이다.

보증금 반환 신청 속사정 있나?

44개의 국내 계열사를 거느린 한화그룹이지만 그렇다고 3150억원은 그냥 없어지고 말기에는 절박한 액수다. 단적으로 (주)한화의 2008년 한해 영업이익이 2294억원이라는 점을 놓고 보면 1년 이상의 농사를 고스란히 산업은행에 가져다 준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김승연 회장의 책임론도 이 문제가 해결되야 벗어 버릴 수 있는 숙제가 된 셈이다. 산업은행이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한 지난 1월 이후 시장에선 인수전을 주도했던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이 끊임없이 잡음을 낳고 있는 부분이다.

김 회장이 인수 실패 직후 서둘러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그룹 내부에 "대우조선해양을 대체할 만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보자"고 주문한 것도 이런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복심이 깔려 있지 않았겠느냐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아무튼 한화는 인수 실패 이후 시장의 예상대로 이행보증금 반환 요구를 법정에서 공식화했다. 이행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란 내부 법률적 결론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는 지난 6월 대우조선의 매각 주체였던 산업은행과 캠코를 상대로 이행보증금 3150억원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조정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대법원 소속 서울조정센터)에 제출했다.

한화로서는 보증금 반환 조정 신청은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관문이다. 보증금을 받아야 하는 것은 한화에게 당연한 문제인데다 법적인 액션 없이 그냥 보증금을 포기하거나 어느 선의 합의를 할 경우 인수 실패에 따른 기업 신뢰도 추락과 함께 손실에 따른 책임공방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애초 한화 내부에서 산은에게 2조원이 넘는 돈을 차입한 상황을 고려해 법적인 해결보다는 대화를 통한 해결책 모색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면서 "하지만 김 회장 등 한화 경영진이 보증금 소송을 하지 않을 경우 당연히 주주들로부터 책임추궁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법적인 해결 방안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외국의 사례를 보면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실패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주주들이 해당 기업 경영진에게 손실 부분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묻는 것이 통상의 경우"라면서 "아마도 이런 문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한화의 입장에서는 보증금 반환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법적 수단을 전부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결국 한화는 최대 자금줄인 산업은행과 대립각을 세워가면서까지 보증금 반환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가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해지는 대목이다.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한화와 산업은행의 보증금 반환 조정 문제는 이제 막 첫발을 뗐다. 지난 4일 법원에서 1차 조정이 열린 것. 이날 조정 심리에는 조정위원 4명과 한화그룹 변호인, 산업은행 변호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날 양측의 입장차는 전혀 좁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 조정은 10월16일로 예정된 상태다. 하지만 법원 주변에서는 칼자루를 쥐고 있는 산업은행이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화의 요구대로 조정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한화그룹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입장차가 큰 만큼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아직은 알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돌려받을 수 있는 조건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만약 이번 조정에서 별 소득이 없으면 이후 민사소송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어느 정도 선에서 물러설 상황이었다면 조정 신청에 나서지도 않았다는 게 그룹 내부의 전언이다.

다만 한화그룹은 3150억원의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내부 결론을 내린 상태다. 그룹 내부에서 최대 50~60% 정도를 돌려받는 선에서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을 내리고 있는 것.

한화그룹 관계자는 "다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50% 정도 돌려받는게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법원의 1차 조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빅딜 실패가 전적으로 한화 측에게 있는 만큼 보증금 전액을 돌려주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피력한 것은 알려지고 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