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의 자료를 보면, 실제로 지난 20년동안 9월은 1년중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두 번째로 가장 부진한 달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부진한 달은 12월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달러화는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유로화에 대해 한때 1.4535달러까지 하락하며 올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에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으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달러화 하나만이 아닌 몇개의 통화를 묶어 새로운 지준통화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달러에 대한 시장내 우려감이 커졌다.
이로인해 유로/달러는 최근 수주동안 지켰던 박스권 움직임을 벗어났고,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1.0%나 하락하며 1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웰스파고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닉 베넨브로에크는 "분명 박스권 움직임이 깨졌다"고 지적하고, "달러화가 계절적 약세 요인으로 인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BS의 수석 국제통화전략가인 앨런 러스킨은 "9월의 달러 약세는 다른 주요 자산의 일치된 움직임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특이하게 미국채권 시장 강세의 패턴과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하락, 달러를 보유하는 것이 별 효과를 보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장분석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추세로 이어지면서 박스권 움직임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HSBC는 보고서를 통해 여름 휴가철이 대부분 끝나면서 거래와 유동성이 늘 것으로 전망, 유로/달러가 이제 1.472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계절적 요인과 기술적 요인이 달러 매도로 이어지는 연관성에 대한 해석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