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처음 도입된 일임형 랩어카운트 영업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자통법 시행을 계기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는 랩어카운트를 자본시장의 대표적인 자산관리 상품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랩어카운트란 고객이 예탁한 재산을 증권회사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적절한 운용 배분과 투자종목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상품이다.
3일 금투협(회장 황건호)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일임형 랩어카운트 영업을 하고 있는 18개 증권사의 계약건수는 총 52만5292건, 계약금액(평가금액)은 17조8998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말에 비해 건수는 1.2% 증가에 불과하지만 금액은 51.1%나 증가한 것이다. 또 일임형 랩어카운트 영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04년말 12만건, 3.8조원에 비해서는 건수 약 4배, 금액이 5배가 성장한 셈이다.
계약된 랩어카운트 계좌들은 주로 CP, RP 등 유동성(71.3%)로 운용됐다. 뒤를 이어 주식 13.8%, 펀드 12.8%, 채권 1.9% 등이 운용대상이었다.
이에 단기성 랩어카운트인 MMW가 전체의 51.9%를 차지했으며, 채권운용형 14.0%, 주식운용형 12.6%를 점유했다.
또 운용주체별로는 본사운용형이 95.6%로 절대적이었다. 자통법 시행 이전 지점에서 일임매매를 하던 기능이 대폭 축소됐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18개 증권사가 랩어카운트 영업을 하고 있으며, 대우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대형사가 주도하고 있다.
한편, 금투협은 이같은 랩어카운트 관련 월별 통계를 홈페이지(www.kofia.or.kr)의 주요통계지표란에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되는 통계는 월별 계약규모(건수, 금액 등) 및 유형별 규모(상품 유형별 및 운용 주체별) 등이다.
이호찬 금투협 조사통계팀장은 "향후 금융투자회사들이 다양한 랩어카운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판매한다면 고객 자산관리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회사의 수익원 다변화에도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