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들어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됨에 따라 가계소득 감소폭은 축소되고 지출은 1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2/4분기 가구당(2인이상) 월평균 소득이 329만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실질소득도 2.8% 감소했지만 지난 1/4분기 -3.0%에 비해 감소세는 소폭 둔화됐다.
경기위축으로 사업소득(-1.1%) 및 재산소득(-23.1%)이 감소한 탓에 비경상소득이 24% 줄어들었고 근로소득(1.4%)과 이전소득(6.8%)은 증가했다.
아울러 2/4분기 소비지출은 207만1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해 전분기에 -2.2%를 기록한 이후 1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실질지출은 -1.1%로 지난해 4/4분기 -1.4%, 지난 1/4분기 -5.6%에 비해 지출이 회복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항목별로는 보건(22.5%), 교육(4.4%) 및 오락·문화(3.6%) 등은 증가한 반면, 주류·담배(-8.6%), 및 가정용품·가사서비스(-3.3%) 등은 감소했다. 보건지출 증가는 의료수가가 2%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은 반면 주류 및 담배 지출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비소비지출은 59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사회보장부담(6.7%)과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이자비용(18.3%)이 증가했으나 감세정책으로 경상조세(-6.3%)와 최근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해외송금 등 가구이전지출(-6.1%)이 감소해 비소비지출의 부담이 완화됐다.
아울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해져 소비심리의 지속적 상승과 함께 민간소비도 점차 회복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81→올해 1월 84→ 2월85→4월 98→5월 105→6월 106→7월 107로 회복세고 민간소비(계절조정 전기비)도 지난해 4/4분기 -4.6%→올해 1/4분기 0.4%→2/4분기 3.3%을 기록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복지통계과장은 "2/4분기 명목소득과 가처분소득이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지출부분에서 감소세가 둔화되고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회복 가시화 여부는 3/4~4/4분기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4분기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270만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했다. 가계수지 흑자액 및 흑자율은 각각 6.9%, 1.6%p 하락함에 따라 평균소비성향은 전년동기대비 1.6%p 상승했다.
가계수지 흑자액 및 흑자율 감소는 소득이 소폭 감소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계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소득계층별로 보면 1분위는 가처분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아 월 38만원이 적자이나 5분위는 207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구규모와 정부정책 개입을 고려한 2/4분기 소득 5분위배율이 5.11로 전년동기대비 0.14p 낮아져 소득격차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