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정부는 9월부터 바이백용 국채 및 교환국채를 각각 2조원씩, 즉 4조원을 추가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또 장기물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추가발행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내용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기획재정부가 전일 발표한 9월 국채발행 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채 총발행한도는 81.6조에서 85.6조원으로 증가한다. 구체적으로 바이백용 국채와 교환국채가 2조원씩 증가한다. 기존 월평균 발행규모는 5.8조원, 이중에서 경쟁입찰 규모는 5.3조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총발행 증가로 월평균 발행규모는 6.8조원, 이중에서 경쟁입찰 규모는 5.8조원수준으로 늘어난다.
삼성증권 최석원 애널리스트는 "경쟁입찰 규모만 놓고 본다면 월평균 약 0.5조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옵션물량을 감안하면 실제 매월 말 발표되는 발행규모는 약 5.5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장기물의 발행도 증가한다.
10년물 발행비중 확대(25%내외로 확대)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으나, 20년물비중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최 애널리스트의 판단으로 장단기 금리차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연평균 비중을 맞추기 위해서 발행해야 하는 20년물 비중은 약 8% 내외에 불과하지만, 5%~15% 범위에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며 "월평균 실제 발행금액은 10년물과 20년물이 각각 1.4조원, 0.8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총발행 규모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수급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특히, 발행비중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장기물의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물론, 상대적으로 3년물의 비중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해, 교환국채가 3년물로 발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큰 수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최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금리는 단기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지만, 3년물 지표금리 수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교환국채 발행의 경우 순발행 효과나 듀레이션 증가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에 이번 발표로 금리가 상승한다면 듀레이션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 애널리스트는 "커브 측면에서는 장기물 발행비중의 증가에 따른 스티프닝효과가 예상된다"며 "통안채나 국고 3년물의 경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10년 이상 구간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입찰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