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산규모 기준으로 3위 은행인 중국은행(BoC)은 27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예상외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하반기에는 대출 증가 속도를 완만하게 하는 대신 대출 채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중국은행은 상반기 순익이 226억 위앤(미화 33억 달러 상당)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순익 감소세를 예상하던 전문가의 예상과는 상반된 결과.
이 같은 중국 은행들의 실적 개선 소식은 최악의 상황이 지났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은행은 상반기 동안 대출이 1조 위앤이나 증가해 중국 내 다른 어떤 은행들보다 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총 대출 잔액은 4.2조 위앤을 기록해 올들어 32%나 확장됐다.
이 가운데 리 리후이 은행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하반기 대출 증가율은 상반기에 비해 크게 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7월과 8월에는 상반기 월 평균 대출 규모와 비교할 때 큰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이번 중국은행의 소식은 최근 중국건설은행과 공상은행 그리고 교통은행 등 4대 주요 경쟁은행들의 양호한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대출 증가율 억제 방침과 울림을 같이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