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협상에 다시 나선 금호타이어 노사는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장기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직장폐쇄 이틀째인 이날 오전 10시 광주공장 협상장에서 노사 대표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차 임금교섭을 가졌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은 2시간여만에 무산된 것이다.
노조측은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줄곧 주장해온 ▲ 임금 7.48% 인상을 동결 ▲ 2008년 추가 성과금 요구 철회 ▲ 2009년 성과금 2010년 1.4분기 이후 확정 ▲ 곡성공장 교통비 인상 ▲ 평택공장 벽지수당 철회 등 당초 요구안에서 크게 물러선 수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사측이 경영상의 이유로 노조측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합의에 실패했다.
사측은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사측이 제시한 6개 항을 수용하지 않으면 경영상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며 "기존 6개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광주와 곡성공장의 규모를 70%로 줄이고 전체 인력의 13.3%에 해당되는 706명을 정리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사간 교섭은 다음달 2일 이후에나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제3기 임원 선거 기간에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쟁의행위를 하지 않고 정상 조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한편 내달 2일까지 노사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금호타이어에 긴장감마저 감돌며 또다시 '제2의 쌍용차'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