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애널리스트는 "3.27조원 규모의 8세대 확장투자를 결정한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시장은 삼성전자의 투자계획에 주목했지만 삼성전자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입장은 2010년 LCD산업에 대한 경기나 수요회복의 확신이 낮고, 주요 고객인 소니의 관계를 고려한 개별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패널출하량 증가율이 높지 않고 원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부품업체들의 하반기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LG디스플레이와 대만패널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 2010년 삼성전자의 11세대 투자 가능성을 고려하면 장비업체의 수주모멘텀에 더욱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
대만 패널업체들도 실적 개선으로 설비투자 확대
7월 30일 대만 CMO를 마지막으로 주요 패널업체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수요회복과 가격상승으로 2분기 패널업체들의 매출액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여기다 하반기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부분의 패널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재개하고 있다. 물론 업체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어서, LG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 계획이 가장 공격적이고, 대만업체들은 아직 조심스런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엇갈리는 행보
LG디스플레이는 7월15일 3.27조원 규모의 8세대 확장투자 계획을 결정 발표했다. 가동은 2010년 하반기와 2011년 상반기에 각각 나뉘어 시작될 것이다. 이번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생산능력과 전체 LCD패널 생산능력에서 현재 1위 업체인 삼성전자를 넘어설 것이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대응에 주목했지만 삼성전자는 추가적인 설비투자 확장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시장은 여전히 삼성전자의 8세대 확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설비투자에 보수적인 삼성전자의 태도가 주는 시사점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설비투자 행보의 차이는 산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 vs. 개별기업의 문제
삼성전자가 설비투자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유를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2010년 LCD산업에 대해 조심스레 전망할 가능성이다. 경기와 수요회복에 대한 확신이 낮고, 경쟁사의 공급증가를 고려할 경우 LCD패널 공급과잉을 걱정할 수 있다. 둘째는 주요 고객인 소니와의 관계로 삼성전자의 개별적인 문제이다. 소니의 LCD TV시장 점유율 하락세와 소니의 패널 sourcing 다변화 정책의 영향으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품주 수익성 개선 제한적일 전망, 장비업체에 더 관심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패널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품업체들에 대한 단가인하 압력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패널출하량 증가율이 높지 않고 원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부품업체들의 하반기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와 대만패널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 2010년 삼성전자의 11세대 투자 가능성을 고려하면 장비업체의 수주모멘텀에 더욱 관심을 가질 시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