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지'식 사기는 지난해 월스트리트에서 발각된 사상 최대 규모의 사기수법으로 마치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듯이 높은 수익을 약속하고 먼저 투자 자금을 확보한 뒤, 나중에 들어온 자금으로 먼저 들어온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즉 '폭탄돌리기'와 같이 자금이 계속 흘러들어오는 동안은 유지 가능하지만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자금이 경색되는 순간 즉각 파멸하게 된다.
셰는 지난 3일자 컬럼을 통해 "중국 증시는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싸들고 뛰어들면서 유동성이 급증하게 되고, 이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이같은 버블 현상은 더 이상 유동성이 공급되지 못하는 순간 꺼지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중국 상하이 주식시장은 지난 해 11월 저점에서 거의 2배 가까이 상승한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들의 과열된 투자행태로 미뤄볼 때 이같은 급등 랠리가 점차 버블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특히지난달 29일 중국증시 거래총액은 630억달러를 돌파해 뉴욕과 런던, 도쿄 증시 시가총액을 합친 580억달러보다 많았던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중국 경제는 높은 성장을 이뤄왔고 자산 시장이나 증시의 급등도 향후의 추가 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버블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 셰는 "중국의 자산시장은 건물의 임대 수익보다는 건물가격의 상승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게다가 지방정부들도 자산가치에 대한 세금을 걷고 있기 때문에 자산가격 상승을 용인하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공기업조차 국영은행에서 자금을 빌려 땅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자산시장에 버블이 형성되고 언젠가는 결국 부실채권으로 변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중국 증시의 과열 현상을 경고하며 "개인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의 상승모멘텀에 휩쓸리고 있다"며 "모두가 하룻밤에 부자가 될 것이라 들떠 있다"고 지적했다.
셰는 또 "현재까지의 버블 현상은 정부의 유동성 완화정책에 의해 가속돼 왔다"며 "은행들은 엄청나게 낮은 은행간 대출금리를 적용받아 시중 대출공급을 크게 늘렸고 이에 따라 은행들의 예대비율도 크게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셰는 "만약 글로벌 경제가 회복된다면 중국의 버블도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지만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중국의 자산시장을 비롯한 경제 전반은 함께 고통받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그는 또 "달러화 가치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 지적하고 "최악의 버블 붕괴는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동안은 신흥시장으로 자금이 흘러들겠지만 만약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경우 자금흐름은 역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따라서 "중국 정부 당국이 이같은 버블의 확장을 막는 조치를 취하고 유동성 공급도 최대한 자제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