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이번 분기부터 오만 웨스트부카 유전과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 수익이 실적에 반영됐다. 시장에서는 2/4분기에만 E&P(자원개발) 이익이 세전이익 기준 200억 원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이 부문 이익이 140억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괄목상대 수준이다. 또 오는 9월께 카자흐스탄 아다 유전과 중국 완투고 유연탄광의 시험 생산이 가능하다. 4/4분기부터는 이 수익도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LG상사 E&P 부문 세전이익 전망치를 대략 600억~700억원까지 보고 있는데 이 규모는 이 회사 전체 이익의 45~50%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올해 E&P부문에서만큼은 여타 상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이 정도면 이 회사 비즈니스 자체가 바뀌는 형국이다.
하지만 '옥에 티'도 있다. 바로 수입유통사업 부문이다.
LG상사에 따르면 이 사업 부문은 올 2/4분기에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또 2/4분기 매출이 20억원에 그칠 정도로 원래 작은 사업부문이지만 그 규모는 더욱 더 왜소해지고 있다. 수입유통사업부문은 와인사업(트윈와인), 픽스딕스사업, 수송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1/4분기까지 이 사업부문에 포함됐던 항공사업은 지난 5월부로 산업재 부문으로 소속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LG상사는 이에 대해 "이 사업의 성격이 바뀌어 아이템 자체가 소비재라기보다는 산업재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상사의 3개 사업부문 중 유일한 적자 사업부인 수입유통사업. 아무래도 불경기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LG상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입유통은 아무래도 어렵다. 그 중에서도 수송사업이 가장 큰 문제인데, 내구성은 좋지만 가격이 비싼 관계로 잘 팔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송사업은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 상용차부문 자회사인 이베코사와 국내 독점수입시판 계약을 통해 덤프트럭등을 유통하는 사업이다.
픽스딕스사업과 와인사업의 경우 마땅한 킬링 아이템의 부재도 적자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외에도 공통비의 일괄적 분배를 문제 삼기도 한다. 공통비용을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배분하는 시스템이 아닌 3분의 1씩 일괄 배분하는 방식이 수익성을 더 나빠 보이게 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시장에선 이 사업부문을 없다고 생각해도 될만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평가한다. 그렇지만 트레이딩이 본업인 LG상사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사업부문 또한 수입유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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