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9개월만에 1220원대까지 추락한 이후 연일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미국 달러지수가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추가 하락했다.
특히 전일 미국 7월 ISM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 경기회복 기대감이 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됐고 이날 국내에서는 7월 외환보유액도 전월대비 57.8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하락압력을 가중시켰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18.00원으로 전날보다 4.40원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8월물도 1218.10원으로 전날보다 5.20원 하락했다.
전일 미국 달러화 약세와 뉴욕증시 강세 영향 등으로 이날 4.40원 하락한 1218.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국내증시가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면서 1210원 후반대 공방을 지속했다.
오후 들어 장중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하면서 결제수요와 롱플레이로 1220원대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후 자산운용사 매물과 외국인 증시 주식자금 등으로 재차 하락하며 1210원대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저점 1216.40원, 고점은 1222.2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으로 닷새 연속 반등하며 상승흐름을 이어갔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15거래일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1566.37로 전날보다 1.39포인트 상승했고 외국인은 54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국내외 경기지표 호전와 글로벌 달러가치 약세로 원/달러 하락압력이 강했다는 평가다. 다만 국내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시장에서 더욱 확대되며 1210원대에서 낙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데 비해 국내증시는 예상보다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1210원선에서 개입 경계감이 강한 상황에서 오후 들어 결제수요와 은행 롱플레이 등으로 낙폭이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도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호재를 반영해 갭다운 출발했지만 경계감과 증시 상승폭 축소 등으로 추가 하락이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1200원 하향 돌파 가능성과 관련 증시랠리에 좌우될 것으로 봤다. 정부 개입 경계감으로 이번주 1200원 하향 돌파가 쉽지는 않겠지만 국내외증시가 강한 랠리를 지속할 경우 정부 개입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