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은행부문 순익 전분기 대비 73.1% 증가
신한지주가 2/4분기에 43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분기 1181억원 대비 272.2% 증가한 것으로 신한은행이 20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함으로써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신한카드 2245억원, 굿모닝신한증권 701억원, 신한생명 484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72억원 등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 역시 선방했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대비 60.5%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비은행 부문 성장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 실적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신한은행 NIM 하락세 둔화 불구 1.6%벽 붕괴
신한지주의 주력회사인 신한은행의 2/4분기 당기순이익이 20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4%(737억원) 증가했다.
이는 순이자마진(NIM) 하락폭이 둔화되고 판관비가 감소한 것에 따른다.
신한은행의 2/4분기 NIM(카드제외)은 1.66%로 1분기 대비 20bp 감소해 1.46%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53bp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지만 1.6%를 벗어났다.
조달금리 하락과 만기도래 대출금에 대한 신용리스크를 적절하게 반영해 NIM 추가 하락을 20bp 수준에서 최소화했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판관비는 전년동기 대비 6.5%, 전분기 대비 20.3%(1405억원) 감소해 지난 해 말 임금인상 동결과 급여반납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처분익(827억원)의 1회성 요인 이외에도 펀드, 주택기금 등 대행업무 수수료 영업 호조로 전분기 대비 1662억원 증가한 3996억원을 달성했다.
총연체율은 6월말 현재 0.89%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59%로 전분기 대비 0.08%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4분기 중 충당금은 전분기 대비 377억원 증가한 4632억원을 적립했고,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p 상승한 124%를 유지했다.
◆ 비은행부문 자회사 실적 선방
2/4분기에는 비은행부문 자회사들의 실적 증가가 지속됨으로써 그룹 이익기반 다변화의 강점이 더욱 부각됐다.
비은행 부문의 2/4분기 당기순이익은 3610억원으로 전분기(2085억원) 대비 1525억원(73.1%) 증가했다.
그 결과 비은행 부문의 그룹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67.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김은갑 애널리스트는 “비은행 부문 자회사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한 이익 실현이 신한지주의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비은행 주요 자회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카드의 2/4분기 당기순이익은 22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5% 증가했다.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에 따라 관련 영업수익이 증가했고, 전분기 자산건전성 악화로 늘어났던 대손충당금 적립금액이 감소한 것에 따른다.
6월말 연체율은 3.38%로 3월말 대비 0.19%p 하락했고,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3.11%를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당기순이익은 7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1억원 증가했다.
이는 2/4분기중 일회성 충당금 요인이 소멸됐고, 주식시장 호조 및 거래량 증가에 따른 주식위탁매매수수료 수입과 주식 및 주식파생 관련 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484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52억원(12.1%)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대비 17.8%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룹 채널과 고객기반을 활용한 적극적 시장대응으로 상반기 신계약 실적은 10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3억원 증가했다.
이 밖에도 신한캐피탈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각각 94억원, 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 “하반기에도 장밋빛 전망”
신한지주는 하반기에도 그룹의 이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감독기관이 권고하는 수준까지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했고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그룹의 자산건전성 및 이익 증가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NIM 회복과 대손비용 감소 등을 통해 은행부문의 실적 개선과 비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를 이루는 데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2/4분기 중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적립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함에 따라 향후 충당금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지주사측은 예상했다.
신한지주는 2/4분기 총 531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고, NPL(무수익여신) 커버리지 비율도 전분기와 비슷한 132%를 유지했다.












